美 더힐 조사 결과 “트럼프 승리 확률 52%, 8월 말 이후 첫 역전”

해리스 승리 확률은 48%

미국 대선이 불과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확률이 20일(현지 시각) 기준 52%를 기록하며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48%)을 넘어섰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이번 예측은 더힐이 선거 전문 사이트 디시전데스크HQ와 공동으로 실시한 것으로, 해당 조사에서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이 해리스를 앞선 것은 8월 말 이후 처음이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오른쪽),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 로이터

8월 말 기준, 해리스의 승리 가능성은 54~56%로 트럼프(44~46%)를 앞섰었다. 하지만 10월 초 들어 역학 관계가 바뀌었다. 10월 초까지는 두 후보 모두 50% 안팎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초박빙이었으나, 17일 들어 두 후보가 정확하게 50%씩 나눠 가졌고, 20일에 트럼프가 우위를 점했다.

더힐은 “선거 예측 결과는 트럼프가 경합 주를 중심으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향상된 것과 일치한다”며 “트럼프 지지율은 해리스가 우세했던 위스콘신과 미시간 등에서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는 이미 애리조나,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해리스에게 근소한 차이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7개 주요 경합 주 중에서 펜실베이니아주에서만 해리스가 트럼프에 앞서고 있다.

다만, 여론조사 결과는 여전히 박빙이기에 선거 예측 결과가 대선 결과과 같다고 보기는 힘들다. 더힐은 “선거 예측에 따르면 7개 경합 주에서 여론조사는 오차 범위 내에 머물러 있어 여전히 승부를 예상하기 어렵다”며 “결과가 어느 쪽으로든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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