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 없이, 결과에 너무 신경 쓰지 말고…” 한화 35세 캡틴이 당부했다, 문현빈은 차분하게 기다린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후회 없이, 결과에 너무 신경 쓰지 말고.”
한화 이글스가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를 잘 풀어간 건 가을야구 경험이 일천한 젊은 선수들의 좋은 활약 덕분이었다. 특히 문현빈(21)과 노시환(25), 두 젊은 간판타자들이 타율 0.444에 2홈런 10타점(문현빈), 타율 0.429에 2홈런 5타점(노시환)으로 빛났다.

그런데 문현빈과 노시환은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서 나란히 시련에 빠졌다. 노시환은 타석에선 2경기서 8타수 3안타 타율 0.375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좋았다. 그러나 1~2차전서 잇따라 실책을 범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문현빈은 타격이 안 풀린다. 2경기서 8타수 1안타 3타점 1득점이다. 2차전 1회 첫 타석에서 임찬규를 상대로 선제 우월 투런포를 터트린 게 전부다. 플레이오프서 워낙 잘 터졌으니, 자연스럽게 조정되는 과정으로 보인다.
그런 문현빈은 차분하게 자신의 시간이 다시 찾아오길 기다린다. 지난 26일 1차전을 앞둔 그는 주장 채은성(35)이 선수들에게 했던 얘기를 전했다. 채은성은 한화 선수들에게 “후회 없이, 결과에 너무 신경 쓰지 말고, 과정에 충실하자”라고 했다.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늘 듣는 평범한 얘기지만, 지금 한화에 가장 필요한 한 마디일 수 있다. 한화는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한국시리즈에 올라와 LG를 상대로 체력 열세, 전력 열세를 드러냈다. 살짝 엉성했던 수비는 전자이고, 타선의 짜임새의 차이는 후자라고 봐야 한다.
특히 경기를 거듭 치를수록 체력저하가 팀 전체의 경기력 약화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LG야 거의 1개월 가깝게 쉬면서 훈련만 해왔기에 체력이 남아돈다. 그러나 한화는 그렇지 않다. 정규시즌의 두 배 이상의 체력 소모가 있는 포스트시즌을 이미 7경기나 치렀다. 하루 이틀 쉰다고 회복될 수준은 아니다.
한화가 현 시점에서 갑자기 경기력을 확 끌어올리는 건 어렵다. 그럴수록 한화로선 기본에 충실한 플레이, 과정에 충실한 플레이를 할 필요가 있다. 물론 주장 채은성만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은 아닐 것이고, 코치들도 계속 강조할 것이다. 문현빈도 공수에서 마찬가지다.

문현빈은 “한국시리즈라고 해서 한국시리즈라고 생각하지 않고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LG전에 약간의 압박감은 있었지만, 가을야구는 정규시즌과 비슷한 느낌이다. (플레이오프는)스스로 의심하지 않고, 나를 믿고 하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 타격코치님은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돌리라고 하고, 감독님은 어린 선수니까 파이팅을 내달라고 했다. 추위가 걱정인데 잘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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