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의 백반기행이 다녀간, 전국 백반 맛집 5

소박한 한 상이지만 오래 기억에 남는 밥상이 있다. 전국의 골목을 누비며 맛을 기록해온 허영만 화백이 여러 방송과 책을 통해 소개한 백반집들도 그런 곳들이다. 화려한 요리는 아니지만, 정갈한 반찬과 따뜻한 국, 갓 지은 밥이 어우러진 한 끼에는 오랜 손맛과 인심이 담겨 있다. 꾸준히 사랑받아 온 집밥 같은 식당들. 오늘은 허영만 화백이 추천한 백반 맛집 다섯 곳을 골라본다.


구수한 장 맛의 '딩기장'이 있는 곳, 대구 ‘감골식당 성서 본점’

hyunhee80028265님 인스타그램
hyunhee80028265님 인스타그램

옛 맛 그대로인 ‘딩기장’을 맛볼 수 있는 대구 ‘감골식당 성서 본점’. 보리속겨를 도넛 모양으로 빚어 구운 뒤 발효시킨 장인 ‘딩기장’은 구수한 장맛에 달큼한 무말랭이가 들어가 있어 더욱 별미다.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인 닭, 가오리, 다시마, 문어, 황태를 넣어 달콤 짭짜름한 간장에 조려낸 간장조림을 우엉 잎에 밥과 딩기장을 넣어 싸 먹으면 입안에서 퍼지는 구수함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위치

대구 달서구 이곡서로 37-1 1층

✔영업시간

매일 11:00-21: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 라스트오더 20:00)

✔가격

감골정식 14,000원 가정식백반 7,000원 청국장 8,000원

중독성 가득 생선찜과 백반 한상, 삼척 ‘울릉도 호박집’

twins_food_님의 인스타그램
twins_food_님의 인스타그램

반찬 하나하나가 눈길을 사로잡는 삼척 ‘울릉도호박집’. 곤드레 나물부터 가자미식해, 미역무침까지 강원도의 맛이 가득 들어가 있는 밑반찬을 밥 먹기 전에 하나씩 맛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늙은 호박과 약재를 넣어 주인이 직접 만드는 식전 주인 호박 주도 별미. 큰 소주회사에서도 탐낸다는 호박술은 기분 좋은 단맛이 혀끝에 맴도는 맛이다. 싱싱한 재료 수급부터 손질, 요리까지 주인이 모두 직접 하는 이 집의 생선찜은 강원도에서 나는 생선을 이용해 매콤하게 조려낸다. 도루묵, 장치, 가자미가 들어가는 모둠 조림은 별다른 고명이 없어도 생선 자체의 맛과 매콤한 양념으로 밥도둑이 따로 없다.

✔위치

강원 삼척시 오십천로 496

✔영업시간

문의

✔가격

명태찜 25,000원~30,000원 모듬찜 40,000원 장치찜 30,000원

가정식 스타일의 푸짐한 한정식 백반, 대구 공평동 ‘온돌방식당’

sopi69님의 인스타그램
sopi69님의 인스타그램

트로트 가수 이찬원과 식객 허영만이 100화 특집 백반 기행에 나와 소개한 공평동 ‘온돌방식당’. 언양불고기와 18가지 밑반찬과 열무밥이 나오는 특선이 이 집의 대표 메뉴. 열무밥은 밥에 열무를 넣고 각종 나물을 넣어 비벼 먹는 것을 말하는데 시원하게 잘 익은 열무는 비벼 먹어도 좋지만 그냥 반찬으로 먹기에도 좋다. 테이블에서 따뜻하게 끓여먹는 된장찌개도 일품. 슴슴하게 간이 된 밑반찬과 비지찌개도 쉼 없이 밥을 먹게 하는 맛이다. 정갈하게 차려진 밑반찬과 싱싱한 쌈 채소, 그리고 부드러운 언양식 불고기로 한 상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

✔위치

대구 중구 동성로12길 72-9

✔영업시간

매일 11:30-21:30

✔가격

열무밥 한정식 15,000원, 특선(온돌불고기+열무밥한정식) 20,000원

목포 먹갈치와 다양한 백반 메뉴로 유명한, 목포 '돌집'

dbszz12님 인스타그램
geniepark님 인스타그램

허영만의 백반 기행에 출연해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목포 '돌집'. 현지인이 추천하는 로컬 맛집으로 이미 유명하다고. 메인 메뉴는 바로 갈치찜백반. 목포 먹갈치로만 요리하는 갈치찜은 전라도 손맛답게 감칠맛이 넘친다. 살이 통통하게 오른 갈치가 푸짐하게 들어간 갈치찜은 양념이 잘 배어들어있어 밥 위에 올려 함께 먹으면 잘 어울린다. 갈치찜과 함께 펼쳐지는 20가지가 넘는 밑반찬도 어느 하나 허투루 만든 것이 없다.

▲위치

전남 목포시 번화로 67

▲영업시간

매일 08;00-20: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 라스트오더 19:30)

▲가격

김치찌개백반 12,000원 조기찌개백반 15,000원 바지락국백반 13,000원

식객 허영만도 반한 냄비밥의 매력, 대구 죽전동 ‘미가식당’

yuuu_bbin님의 인스타그램
yuuu_bbin님의 인스타그램

푸짐한 백반과 함께 갓 지어 고슬고슬한 냄비밥을 맛볼 수 있는 대구 죽전동 ‘미가식당’. 김치찜, 낙지볶음, 돼지볶음, 고등어조림, 코다리찜을 먹을 수 있는 이 집은 푸짐한 밑반찬과 메인메뉴, 즉석 냄비밥까지 밥다운 밥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다. 갓 지은 밥과 함께 먹는 메인메뉴는 돼지볶음과 낙지볶음, 고등어조림이 대표로 감칠맛이 남다르다. 식사의 마무리로는 냄비에 눌어붙은 누룽지를 끓인 숭늉으로 배부른 한 끼를 먹을 수 있다.

✔위치

대구 달서구 달구벌대로309길 18

✔영업시간

월~금 10:30-20:00 / 토 10:30-15:00 /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가격

돼지볶음 26,000원, 낙지볶음 26,000원 코다리찜 2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