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가 18일 출시한 2026년형 카니발이 자동차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가장 충격적인 변화는 기존 구매자 중 23%가 선택했던 디젤 엔진의 완전 단종이다.
올해 7월까지 카니발 구매자 5만 명 중 1만 1,709명(23%)이 선택했던 2.2리터 디젤 파워트레인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 것이다. 이제 카니발은 3.5리터 가솔린과 1.6리터 터보 하이브리드 두 가지 옵션으로만 구매 가능하다.

디젤 단종, 왜 이런 결정을 내렸나?
기아의 이번 결정 배경에는 강화된 환경 규제가 자리하고 있다. 올해 4월 시행된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으로 어린이 통학버스와 택배 차량에 디젤 엔진 장착이 금지됐다.
더욱이 하이브리드 모델의 급성장도 디젤 단종을 가속화했다. 2023년 디젤이 3만 1,111대, 가솔린이 2만 7,584대 판매됐지만, 2024년 들어 하이브리드가 전체 판매량의 48%를 차지하며 디젤 점유율은 23%까지 급락했다.

‘그래비티’에서 ‘X-라인’으로, 디자인도 변신
2026 카니발은 기존 디자인 특화 트림 ‘그래비티’의 명칭을 다른 기아 모델들과 통일된 ‘X-라인’으로 변경했다. 블랙 색상의 전용 엠블럼과 다크 그레이 휠캡으로 더욱 세련된 모습을 연출한다.
기본 트림인 프레스티지부터 스마트 파워테일게이트와 전자식 룸미러가 기본 적용되며, 노블레스 트림에는 멀티존 음성인식과 기아 디지털 키 2가 기본 탑재된다.

상품성 강화에도 가격은 올랐다
2026 카니발 가격표 (3.5리터 가솔린 기준)
– 프레스티지 9인승: 3,636만원
– 노블레스 9인승: 4,071만원
– 시그니처 9인승: 4,426만원
– X-라인 9인승: 4,502만원
하이브리드 모델은 각각 450만원(7인승) 및 455만원(9인승)을 추가하면 된다. 연식 변경으로 트림별 가격은 최소 43만원에서 최대 85만원 인상됐다.

아빠들 반응은 ‘엇갈림’
디젤 단종 소식에 기존 카니발 디젤 오너들과 구매 예정자들은 복잡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연비 좋았던 디젤을 왜 없애느냐”는 불만부터 “하이브리드로 갈아탈 때가 됐다”는 긍정적 반응까지 다양하다.
특히 상품성이 대폭 강화됐지만 가격 인상은 피할 수 없어, 기존 디젤을 고려했던 구매층들이 하이브리드로 눈을 돌리는 추세다.

2026 카니발의 디젤 단종은 국내 자동차 시장의 전동화 전환을 상징하는 대표적 사례가 됐다. 현대차 역시 투싼과 스타리아의 디젤 모델 생산을 8월 말 종료한다고 발표한 상황이다.
패밀리카의 대명사 카니발이 친환경 시대에 맞춰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아빠들의 선택은 어떻게 달라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주요 변경사항 요약
– 2.2리터 디젤 엔진 완전 단종
– 3.5리터 가솔린 + 1.6리터 터보 하이브리드 2가지 구성
– ‘그래비티’ → ‘X-라인’ 명칭 변경
– 스마트 파워테일게이트, 전자식 룸미러 기본 적용 확대
– 가격 43만~85만원 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