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빵 파는 곳 아니야? 파티세리, 블랑제리 뭐 가 다를까?

우리나라에선 흔히 빵 파는 곳을 베이커리라 부르지만 해외에서는 파티세리, 블랑제리, 비에누아즈리 등 취급하는 제품과 전문 분야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 그럼 뭐가 어떻게 다를까요?

블랑제리

블랑제리(Boulangerie)는 프랑스어로 ‘빵집’을 뜻하며, 주로 천연 발효를 이용한 전통 방식의 발효빵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빵집입니다.

주로 바게트, 크루아상, 깜파뉴 등 다양한 프랑스식 유럽 발효빵이 대표적인 판매 품목으로, 핵심 재료는 밀가루, 물, 효모, 소금 정도로 비교적 단순하지만, 반죽과 발효, 굽는 방식에 따라 풍미와 식감이 달라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프랑스에서는 직접 반죽하고 구운 빵만을 판매할 때에만 ‘블랑제리'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있도록 법적으로 규정되어 있어, 그 이름만으로도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과 전문성을 보장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파티세리

파티세리(Patisserie)는 프랑스어로 케이크나 디저트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제과점을 의미합니다.

이곳에서는 케이크, 타르트, 에클레어, 마카롱 등 주로 디저트류를 취급하며, 단순한 빵보다 훨씬 섬세한 크림, 필링, 반죽의 층 구조, 장식 등을 활용한 고급 제과 기술이 중심이 됩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생크림 케이크, 밀푀유, 마들렌, 슈크림, 푸딩 등이 있으며, 시각적으로도 아름답고 예술적인 디저트를 선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렇다면 베이커리는?

베이커리는 파티세리와 블랑제리를 합친 거라 보면 됩니다. 다시 말해 빵과 케이크, 페이스트리 등을 모두 생산하고 판매하는 곳을 말합니다.

크루아상은 어디서 팔까?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결이 살아 있는 크루아상상은 블랑제리, 파티세리 어디서 살 수 있을까?

크루아상은, 발효시킨 반죽에 버터를 여러 겹 접어 만드는 전통적인 제빵 방식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빵의 범주에 속하죠. 그래서 프랑스에서는 일반적으로 블랑제리에서 사는 것이 가장 흔합니다.

하지만 초콜릿이나 아몬드 크림이 들어간 달콤한 크루아상은 디저트처럼 여겨져서 파티세리에서도 판매되기도 합니다.

요즘은 카페나 일반 베이커리에서도 쉽게 볼 수 있어서, 어디서든 살 수 있습니다.

비에누아즈리는 또 뭐야?

비에누아즈리(Viennoiserie)는 오스트리아(비엔나)에서 유래된 빵을 의미합니다. 기본적으로 효모나 발효 반죽을 쓰지만, 그 안에 버터, 설탕, 달걀, 우유 같은 재료가 들어가서 일반 빵보다 훨씬 부드럽고 달콤합니다.

비에누아즈리의 예를 들면 크루아상, 브리오슈, 뱅오쇼콜라 같은 빵들이 대표적입니다. 빵과 디저트의 중간 성격을 가졌다 할 수 있습니다.

블랑제리랑 같은 게 아닌가 싶지만 비에누아즈리는 ‘무슨 빵인가’에 대한 말이고, 블랑제리는 ‘어디서 파는가’에 대한 말로, 둘은 의미가 다릅니다.

뭐가 됐든 맛있는 건 변함없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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