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드, 닭가슴살 아니다…" 다이어트에 특히 좋아 줄서서 먹는다는 '음식' 정체

포케, 바쁜 현대인들이 찾는 ‘든든한 다이어트 한 끼’
병아리콩은 포케에 자주 사용되는 재료다./ 위키푸디

흔히 다이어트 음식이라고 하면 샐러드나 닭가슴살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이 두 가지는 금세 질리기 마련이다. 요즘 인기를 끄는 다이어트 음식은 따로 있다. 바로 ‘포케’다.

포케는 신선한 재료와 깔끔한 맛이 특징으로,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고 소화도 잘돼 특히 점심시간이면 직장인들이 줄 서서 찾는 음식 중 하나다. 그렇다면 포케는 정말 다이어트에 효과적일까. 자세히 알아본다.

하와이에서 온 ‘한 그릇 식사’

포케는 하와이 대표 음식 중 하나다./ evgeeenius-shutterstock.com

포케는 하와이 전통 음식으로, 하와이어로 ‘썰다’ 또는 ‘조각내다’라는 뜻이다. 하와이 어부들이 갓 잡은 생선을 소금과 해조류, 견과류에 버무려 간단히 먹던 음식에서 비롯됐다. 이후 일본과 중국, 한국 등 아시아권의 영향을 받으며 지금의 형태로 발전했다.

하와이나 미국에서는 ‘포케바’ 형태로 운영돼 소비자가 재료를 직접 골라 담는 셀프 조합 방식이 일반적이다. 반면 국내에서는 매장에서 미리 구성한 한 그릇 메뉴가 주를 이룬다. 덕분에 복잡한 선택 과정 없이 간편하게 주문해 즐길 수 있어, 바쁜 일상에서도 한 끼 식사로 손쉽게 선택된다.

국내 매장에서 판매되는 포케는 대체로 깍둑썰기한 연어나 참치에 각종 채소, 해조류, 곡물을 함께 담고 간장이나 참기름으로 간을 맞춘 형태다. 여기에 현미밥, 퀴노아, 메밀면 등을 곁들여 포만감을 높이고, 아보카도나 견과류를 더해 식감을 다양하게 한다.

샐러드보다 든든한 한 끼

샐러드는 포케와 외관 상 비슷하지만, 구성과 영양 모두 다르다./ 위키푸디

겉모습만 보면 포케는 샐러드와 비슷하지만, 구성과 영양은 확연히 다르다. 샐러드가 채소 위주라면, 포케는 단백질이 중심이 되는 균형 잡힌 한 끼에 가깝다.

포케에는 연어나 참치 등 해산물이 들어 있어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할 수 있다. 이는 심혈관 기능 유지와 피로 완화에 도움이 된. 또 밥이나 곡물, 채소가 함께 어우러져 있어 한 그릇만으로도 충분한 포만감을 준다.

식감 면에서도 차이가 있다. 샐러드는 아삭한 채소가 주를 이루지만, 포케는 부드러운 생선과 곡물의 조화가 특징이다. 덕분에 소화가 잘되고, 부담이 적어 점심이나 저녁 식사로도 알맞다.

이제는 하나의 식문화로 정착

본죽에서 새롭게 출시한 치즈 쉬림프 비빔 포케. / 본아이에프 공식 홈페이지

포케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낯선 음식이었지만, 최근 빠르게 대중화됐다. 대학가와 오피스가를 중심으로 ‘포케올데이’, ‘슬로우캘리’ 등 전문 매장이 늘었고, 본죽&비빔밥 등 프랜차이즈에서도 관련 메뉴를 선보이며 시장이 확대됐다.

24일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 정보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주요 포케 전문점들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포케올데이’의 매출액은 2022년 약 67억 원에서 2024년 122억 원으로 2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성장했으며, 같은 기간 업계 1위인 ‘슬로우캘리’ 역시 약 203억 원에서 230억 원으로 매출이 꾸준히 늘었다. 가맹점 수 또한 ‘포케올데이’가 81개에서 135개로, ‘슬로우캘리’가 77개에서 139개로 급증하며 포케의 대중적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초기에는 샐러드를 즐기던 고객층이 중심이었지만, 지금은 연령과 직업군을 가리지 않고 폭넓게 소비되고 있다. 또 단백질 섭취를 중시하는 운동족과 바쁜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든든한 한 끼’로 인기가 높다. 국밥이나 짜장면처럼 간편하게 즐길 수 있으면서도 깔끔한 맛이 꾸준한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포케를 즐길 때 알아두면 좋은 팁

​기호에 따라 포케에 다양한 드레싱을 넣을 수 있다./ 위키푸디

포케는 구성에 따라 영양 구성비가 달라지는데,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은 드레싱이다. 시저 드레싱이나 스리라차 마요 등 마요네즈 계열은 열량이 높기 때문에 체중을 조절하는 중이라면 피하는 것이 좋다. 대신 간장, 식초, 올리브오일 베이스의 드레싱을 선택하면 부담이 덜하다.

아보카도를 더하면 불포화지방을 섭취할 수 있어 한 끼로 충분한 든든함을 준다. 또한 치아시드를 한 스푼 넣으면 맛의 조화를 해치지 않으면서 식이섬유를 더할 수 있다. 다만 식이섬유 함량이 높기 때문에 처음에는 소량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토핑 선택도 중요하다. 단백질이 풍부한 연어나 새우 외에 삶은 달걀, 두부, 닭가슴살 등을 더하면 균형 잡힌 구성이 된다. 반대로 튀긴 재료나 달콤한 소스는 칼로리를 높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기호에 따라 즐기는 초간단 포케 레시피

포케에 들어갈 아보카도, 연어, 토마토./ 위키푸디

포케는 집에서도 취향에 맞는 재료를 골라 손쉽게 만들 수 있다. 그중 하나로 연어, 아보카도 포케 레시피를 소개한다.

재료는 연어 100g, 아보카도 반 개, 오이 반 개, 토마토 반 개, 무화과 한 개, 현미밥 약간이면 충분하다. 여기에 바삭한 식감을 더해줄 양파 플레이크를 곁들이면 한층 깊은 맛이 난다.

포케에 넣을 아보카도를 손질하고 있다./ LightField-shutterstock.com

아보카도는 껍질이 짙은 갈색을 띠고 손으로 눌렀을 때 살짝 말랑한 상태가 먹기 좋다. 반으로 갈라 씨를 제거한 뒤, 숟가락으로 껍질을 따라 떠내 깍둑썰기한다. 연어 역시 한입 크기로 썰어 키친타월로 물기를 닦아내면 비린내 없이 깔끔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오이와 토마토, 무화과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준비한다.

소스는 마요네즈 3큰술에 다진 양파와 피클, 레몬즙 1작은술, 소금과 후추를 더해 간단하게 만든 타르타르소스가 잘 어울린다. 흑임자 소스를 사용하면 고소하면서 달콤한 풍미를 낼 수 있다.

집에서도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아보카도, 연어 포케./ 위키푸디

그릇에 현미밥을 담고 연어, 아보카도, 오이, 토마토를 예쁘게 올린 뒤 소스를 곁들이면 완성이다. 바삭한 양파 플레이크를 뿌리면 식감까지 완벽하다. 연어의 부드러움과 아보카도의 고소함, 채소의 아삭함이 어우러져 한입마다 조화로운 맛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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