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쟁이들 저격했던 국산 스포츠카 2종.. 중고차 구매도 괜찮을까?
국산 스포츠카는 생각보다 종류가 많지 않다. 과거 현대차의 스쿠프부터 시작해 티뷰론, 투스카니 등 국내 자동차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차들이지만 전부 이렇다 할 후속이 없이 아쉽게 단종되고 말았다. 현재는 수많은 스포츠카가 단종되고, 아반떼 N만 살아남은 상황이다.
때문에 아반떼 N 이외의 국산 스포츠카를 구매하려면 중고차 구매가 불가피한데, 인기 있던 모델이라고 불리는 제네시스 쿠페, 벨로스터 N이 그나마 현실적으로 유지하며 탈 수 있는 차량이다. 그러나 나름 고성능 차량에 속해 사고차나 튜닝카가 많아 괜찮은 매물을 구하기 어려운데, 중고 스포츠카, 과연 구매해도 괜찮을지 간단히 알아보자.
최초의 후륜 구동 스포츠카
고배기량 엔진의 제네시스 쿠페
우선 제네시스 쿠페부터 설명하자면,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생산한 최초의 후륜구동 스포츠카다. 2.0L 엔진과 3.8L 엔진으로 고성능 국산 후륜구동 스포츠카의 선구자라고 할 수 있는 모델이다. 기본적인 차량의 성능도 나쁘지 않지만, 튜닝을 해도 평가가 좋은, 몇 안되는 차량으로 중고 거래 매물 대부분 튜닝이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차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하거나, 순정 차량을 구매하길 원한다면 신중히 찾아볼 필요가 있다. 특히 3.8 엔진은 순정 매물이 거의 없다시피 하고, 연식 대비 가격도 비싸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입문용으로 구매하기엔 2.0L 엔진을 탑재한 모델을 추천한다.
아반떼 N 이전의 N 모델
핫 해치 벨로스터 N도 추천
제네시스 쿠페와 성향은 전혀 다른 차량이지만, 특유의 디자인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한 또 하나의 스포츠카 ‘벨로스터 N’, 아반떼 N보다 처음 등장한 N 모델로 한국 핫 해치의 대표적인 차량이다. 2.0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했고, 6단 수동 변속기와 8단 DCT를 선택할 수 있다.
앞선 제네시스 쿠페에 비해 연식도 얼마 되지 않아 주행거리 측면에서 장점이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중고 매물 가격도 제네시스 쿠페보다는 비싼 편이다. 대부분의 벨로스터 N 중고차의 가격이 1,500만 원대에서 1,900만 원대로 형성되어 있다. 제네시스 쿠페와 마찬가지로 주의할 점은 사고차를 구별해야 하는 점이다.
성향 다른 두 차량 구매
신중한 구매로 재밌게 타보자
스포츠카는 일반적인 승용차에 비해 구매하는 소비층이 뚜렷하고, 개인의 성향이 짙게 묻어나오는 차종이기에, 특정 모델을 추천하는 것은 의미가 없을 수 있다. 그러나 제네시스 쿠페와 벨로스터 N 같은 차량은 입문용 스포츠카로 구매하기에도 나쁘지 않고, 두 차량의 성향이 상반되어 폭넓은 선택을 할 수 있는 편이다.
지금까지 중고로 구매하기 알맞은 국산 스포츠카 두 종류와 각 차량의 특징, 중고 가격, 주의할 점들을 간단하게 알아봤다. 저렴한 가격으로 수입차 대신 국산 스포츠카를 구매해 즐거운 드라이빙을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