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억 횡령' 건보공단 직원 동남아 도피..범행 동기 오리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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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직원이 46억원을 횡령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동남아로 도피한 직원의 뒤를 쫓는 한편 피해 금액 보전에 나섰다.
강원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발된 A(44)씨의 사건을 원주경찰서로부터 넘겨받아 수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금융계좌 추적을 위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A씨의 계좌에 남은 금액과 횡령액의 전체적인 흐름 등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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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원이 46억원을 횡령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동남아로 도피한 직원의 뒤를 쫓는 한편 피해 금액 보전에 나섰다.
강원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발된 A(44)씨의 사건을 원주경찰서로부터 넘겨받아 수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현재 해외 도피 중인 피의자를 추적 수사하고 있으며, 피해금에 대한 기소 전 몰수보전 신청과 인터폴 국제공조를 통한 검거·송환에 주력하는 등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건보공단 재정관리실 채권관리 업무를 맡았던 A씨는 지난 4∼9월 채권자의 계좌정보를 조작해 진료 비용을 본인 계좌로 입금하는 수법으로 46억원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횡령한 돈은 채권압류 등으로 지급이 보류됐던 진료비용이다.
A씨가 빼돌린 금액은 처음 넉 달간인 4∼7월에는 모두 1억원이었지만, 지난 16일 3억원으로 커졌고, 이어 21일에는 42억원을 한꺼번에 본인 계좌로 입금했다.
공단은 마지막 입금 다음 날인 22일 오전 지급보류액에 대해 점검하던 중 횡령 사실을 파악해 경찰에 고발했다.
A씨는 공단 4개 계좌에서 개인 계좌 10여 개로 나누어 돈을 돌렸으며, 현재 동남아에서 도피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금융계좌 추적을 위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A씨의 계좌에 남은 금액과 횡령액의 전체적인 흐름 등을 확인하고 있다.
A씨의 범행 동기에 대해서도 주변인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이혼 후 홀로 지내던 A씨가 국내에서 지내던 집까지 모두 정리하고 도피한 점으로 미루어보아 계획적인 범행으로 보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범행 동기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 25일 감사과, 보험정책과, 정보화담당관 등 관련 부서로 구성한 합동 감사반을 공단 현지에 파견해 10월 7일까지 2주간 일정으로 특별감사를 하고 있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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