꺄르르 웃음 끊이지 않은 유승은 “메달 따고 싶어서 안 해본 기술 했어요!”

김화영 2026. 2. 10.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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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노보드 빅에어 종목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거머쥔 18살 고등학생 스노보더 유승은이 경기를 마친 뒤 자정이 다 되어가는 시간에도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활짝 웃었습니다.

유승은은 "태극기를 달고 스노보드를 탈 수 있던 것도 영광이었는데 이렇게 메달까지 획득하게 돼서 더 영광"이라면서 "예선에는 긴장을 하나도 안 했고, 결선에서는 안 해본 기술을 시도하다보니 조금은 긴장되긴 했지만 그렇게 두렵진 않았다"고 담담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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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살 고등학생 스노보더 유승은이 KBS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한국 빅에어 종목 사상 첫 메달과 함께 환하게 웃어보이고 있다. (줌 화상 인터뷰 캡쳐)


"저 원래 그렇게 쾌활한 성격 아닌데, 메달을 따서 기분이 너무 좋아서 그런가?"

한국 스노보드 빅에어 종목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거머쥔 18살 고등학생 스노보더 유승은이 경기를 마친 뒤 자정이 다 되어가는 시간에도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활짝 웃었습니다.

"줌 수업을 듣는 것 같다"며 풋풋한 10대의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났던 유승은, 갑작스러운 10대 천재 스노보더의 등장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사실 큰 부상도 이겨낸 '강심장'이었습니다.

■대담한 10대 유승은 "메달 따고 싶어 안해 본 기술 결선에서 선보여"

스노보드 빅에어 유승은이 예선에서 선보이지 않았던 기술을 결선에서 선보이며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유승은은 "태극기를 달고 스노보드를 탈 수 있던 것도 영광이었는데 이렇게 메달까지 획득하게 돼서 더 영광"이라면서 "예선에는 긴장을 하나도 안 했고, 결선에서는 안 해본 기술을 시도하다보니 조금은 긴장되긴 했지만 그렇게 두렵진 않았다"고 담담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유승은은 예선에서 3바퀴, 3바퀴 반을 도는 기술을 선보이며 전체 4위로 결선행을 확정 지었는데, 결선에서는 1차 시도부터 백사이드 트리플 콕 1440 (몸의 반대 방향으로 4바퀴를 도는 기술)을 선보이며 난도를 확 높였습니다.

2차 시도에서는 방향을 바꿔 프론트사이드 트리플 콕 1440 기술을 성공시켰고, 살짝 손이 닿긴 했지만 높은 점수를 인정받았습니다. 결선에서 안 해본 기술을 시도하는 유승은의 담대함은 곧 메달을 향한 의지였습니다.

유승은은 "3차 시도에서 2차 때의 아쉬움을 만회하기 위해 프론트 사이드 트리플 콕 기술을 다시 한번 시도하려고 했는데 넘어지게 돼 아쉬웠다"면서 "솔직히 시상대에 오르는 거 자체가 목표였기 때문에 목표를 이룬 거지만, 3차 시도에 더 깔끔하게 했으면 메달의 색깔을 바꿀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했습니다.

■"발목 골절에 손목 골절까지…포기하고 싶었지만 '할 수 있다!'"

화상 인터뷰에서 손목과 발목 수술의 흉터를 취재진에게 보여준 유승은은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줬기에 이겨낼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 스노보드를 타게 됐다는 유승은은 올림픽을 앞둔 지난 1년 여의 시간이 시련과도 같았습니다.

"2024년 10월에 스위스 빅에어 월드컵 결승 2차전에서 잘못 점프해 오른쪽 발목이 부러지는 큰 부상을 당했다"면서 "그 당시에는 빨리 재활해 복귀하겠다는 마음이었는데 1년간 재활해 복귀하자마자 이틀 만에 손목이 골절돼 '스노보드를 그만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습니다.

하지만 당시 트레이너 선생님이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줬다며 잇따른 수술에도 도전을 멈추지 않았고, 그 결과 지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될 수 있었습니다.

메달을 따고 엄마의 얼굴을 마주하자 살짝 눈물이 나기도 했다는 유승은은 남은 대회에서 슬로프스타일 종목도 참가합니다. 일단 메달을 한번 땄기에 부담이 없지만 슬로프스타일에서도 자신의 진가를 어김없이 보여주겠다는 각오입니다.

"응원해 주시는 게 당연한 게 아닌데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이탈리아까지 응원하러 와준 엄마 정말 고맙고 사랑합니다. 뉴스를 찾아보니까 이번 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많이 없어졌단 말이 있어서 그렇구나 했는데 조금이라도 저를 보고 감동이나 재미를 느끼셨으면 그게 제 메달의 가치를 높여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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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영 기자 (hwa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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