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드 레알 마드리드서 뛸 것” 레알 회장 후보 허풍 떨더니…맨시티는 ‘법적 대응 검토’

[포포투=박진우]
엔리케 리켈메 레알 마드리드 회장 후보가 역풍을 맞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4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는 자사 선수 엘링 홀란드 영입을 공언한 레알 회장 후보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알은 무려 20년 만에 회장 선거를 치른다. 재생에너지 사업가 리켈메 후보는 현 회장 플로렌티노 페레스에 맞서 선거에 출마했다. 두 후보는 2025-26시즌 무너진 레알을 되살리기 위해 대대적인 변화를 선언하며, 그 과정에서 과감한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페레스 회장은 조세 무리뉴 감독 선임 카드를 내세웠다. 페레스 회장 측은 SNS를 통해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무리뉴 감독이 레알 유니폼을 입고 “Yes!”라고 짧게 외치는 모습이 담겼다. 이어 “무리뉴 감독과 함께 또 다른 역사를”이라는 문구도 등장했다. 무리뉴 감독 선임을 통해 선수단 기강을 바로 세워, 과거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의도다.
페레스 회장의 무리뉴 감독 선임 발표가 나온 시점, 리켈메 후보는 스페인 TV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그는 당선될 경우 첫 번째 영입 대상으로 로드리를 꼽았고, 엘링 홀란드 영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구단 레전드 라울 곤살레스를 스포츠 디렉터로 선임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특히 홀란드 영입을 강조했다. 리켈메 후보는 “홀란드에게는 바이아웃 조항이 있고, 레알 이적을 원하고 있다. 내가 회장이 되면 그는 레알에서 뛰게 될 것”이라 공언했다. 아울러 방송에 홀란드 이름과 등번호 9번이 새겨진 레알 유니폼까지 공개했다.
홀란드 측은 곧장 이적설을 부인했다. 홀란드의 아버지와 에이전트는 공동 성명을 통해 “재미있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사실이 아니다. 레알 회장 선거에 출마한 두 후보 모두에게 행운을 빈다”라며 이적설을 일축했다.
맨시티는 강경 대응 방침을 세웠다. 구단은 성명을 통해 “홀란드의 미래와 관련해 스페인에서 나온 보도들은 사실이 아니다. 그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전혀 없으며, 이를 가능하게 하는 계약 조항도 존재하지 않는다. 이런 맥락에서 우리 선수 이미지를 활용한 것에 대해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홀란드는 지난해 1월 맨시티와 2034년까지 초장기 재계약을 체결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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