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부제 풀어 공급량 확대.. 심야 시간 호출료 인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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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심야 '택시 대란'을 해소하기 위해 택시 규제를 대폭 해제해 공급을 확대하고, 심야 시간 탄력 호출료 인상 등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이날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심야 택시난 완화를 위한 최우선 과제는 충분한 택시 공급이다. 유연한 택시 공급을 막아온 택시 부제 등 택시 업계의 각종 규제를 과감히 혁파해야 한다"며 "호출료, 심야 요금체계 대안 마련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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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發 업종 이직으로 기사 태부족
시장 개방 차원, 플랫폼 규제 개혁 검토
업계 "수입 안 늘면 효과 제한적일 것"
국토부에 따르면 법인택시 기사 10만2000명 중 2만9000명이 코로나19 이후 택배, 배달 등 다른 업종으로 이직했다. 서울은 법인택시 기사 3만명 중 1만명이 이직해 심야 시간 택시 5000대가량이 부족한 실정이다.
국토부는 이번 당정 협의를 바탕으로 대책을 마련해 다음 달 3일 열리는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보고하고, 4일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현재 택시업계와 플랫폼 업계,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택시난 해소 방안을 논의하며 대책 세부 내용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 협의에서 발표한 심야 호출료 인상 외에도 플랫폼 업체의 진입 장벽을 낮춰 택시 공급을 늘리거나, 개인택시 3부제(2일 근무·1일 휴무)를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심야시간대 택시 공급을 늘리기 위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택시업계에서는 결국 일정 부분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병욱·박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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