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범죄 연루?…'마세라티 뺑소니범' 정체 의문투성이
도피 조력자 등 범죄조직 관련 처벌 전력
음주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뒤 60여 시간 만에 잡힌 '마세라티 뺑소니범' 도피를 도운 사람들이 과거 범죄 조직에 연루돼 처벌받은 걸로 드러나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운전자는 반성한다면서도 휴대전화 비밀번호 제출은 거부하고 있습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왜 도망갔나요?} …]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마세라티 운전자 김모 씨입니다.
24일 새벽 사고 직후 쓰러진 피해자들을 놔둔 채 광주에서 대전으로, 또 인천으로 이동했습니다.
태국행 비행기 표를 끊어 그날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출국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출국 금지가 내려졌을 걸 우려해 포기했고, 26일 밤 서울에서 체포됐습니다.
예매를 돕고 대포폰을 전했던 오모 씨도 함께 붙잡혔습니다.
[{범인 도피 왜 도우셨어요?} 아닙니다.]
김 씨는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미안하다' 취지의 반성문을 내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포기했습니다.
하지만 아이폰 비밀번호는 제출하지 않는 등 수사에 제대로 협조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고 전 김씨와 술을 마셨거나 도피를 도운 인물들, 동남아를 수시로 오갔고 범죄조직과 관련돼 조사와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습니다.
[조영철/광주서부경찰서 교통과장 : 적게는 2회에서부터 수차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김씨 역시 최근 아홉 달 태국에 머물렀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조영철/광주서부경찰서 교통과장 : (김씨가) 여행사 관련된 일을 했다고 진술하고 있으나 사실관계를 더 확인할 예정입니다.]
김씨에게 마세라티를 빌려준 지인도 사고 당일 밤 태국으로 출국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이들이 해외에 기반을 둔 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장정원 영상편집 김지훈 영상디자인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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