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고양시 쓰레기소각장 따로 안 짓는다…타 지자체 건립에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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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특례시가 쓰레기 소각장 단독 건립을 중단하고 타 지자체가 추진 중인 광역 소각장 건립에 참여키로 결정했다.
고양시가 그동안 추진해왔던 자원그린 에너지파크(생활폐기물 소각장) 대신 광역 소각장 건설에 동참키로 결정한 이유는 소각장 후보지 주민들의 반발 및 비용 절감 등 두 가지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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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변경 사유…주민 반발 및 예산 절감
고양특례시가 쓰레기 소각장 단독 건립을 중단하고 타 지자체가 추진 중인 광역 소각장 건립에 참여키로 결정했다.
14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고양시는 김포시로부터 자원회수센터(광역 소각장) 건설 참여 의사를 묻는 공문을 받았고 내부 검토를 거쳐 최근 광역 소각장 건립에 참여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양시가 그동안 추진해왔던 자원그린 에너지파크(생활폐기물 소각장) 대신 광역 소각장 건설에 동참키로 결정한 이유는 소각장 후보지 주민들의 반발 및 비용 절감 등 두 가지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5월 입지선정위원회가 1차로 추린 소각장 후보지 5곳 중 4곳이 고양동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이 비대위를 결성하고 강력 반발해 왔다.
또 다른 이유는 건설비용 절감으로, 광역화 추진 시 건설비용의 50%는 국비로, 15%는 도비 지원을 받을 수 있어 나머지 35%만 공동 추진하는 지자체들이 나눠 내면 된다.
반면 소각장을 단독으로 건립화면 지원율은 국비 30%, 도비 7% 등으로 낮아진다. 시가 건설비용의 63%를 부담해야 한다.
앞서, 고양시는 오는 2026년부터 인천 수도권매립지에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됨에 따라 그동안 자체 소각장 건립을 추진해 왔다.
4만㎡ 이상의 부지에 하루 630t 처리규모 소각시설과 140t 처리규모 재활용 선별시설을 조성하되 수영장, 도서관, 헬스장, 전망대 등 주민편익시설을 갖춘 복합문화시설로 조성하고 깨끗하고 안전한 친환경 소각시설인 자원그린에너지파크로 조성한다는 방침이었다.
지난해 3월 고양자원그린에너지파크 입지선정위원회를 꾸리고 이후 7차례 회의를 거쳐 지난 5월 말 후보지 3곳을 선정·발표할 계획이었으나 돌연 제반 여건을 고려해 후보지 결정을 늦추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시 관계자는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여러가지 여건을 고려해 일단 광역화를 우선 추진키로 결정했다”며 “김포시에 광역화 소각장 건설여건이 만들어졌다고 판단해 참여하겠다는 공문을 발송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신진욱 기자 jwshi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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