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유상범 밀월관계" "저 보내시려고…" 박지원의 개그본능

김용욱 기자 2024. 9. 12.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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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법사위에서 여야 간에 감정적인 말이 오가는 분위기를 푸는 개그를 쏟아내며 분위기 메이커가 됐다.

지난 11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채 해병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법이 안건조정위에 회부된 후 정회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정청래 법사위원장에게 토론 시간을 충분히 달라고 항의했다.

이때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유상범 간사에게 "유상범 간사하고 정청래 위원장이 밀월관계가 계속 지속돼야 해"라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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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평화로운 국회] 장경태엔 갑자기 공천 압박? "다음 공천 줄 거야 안 줄 거야?"

[미디어오늘 김용욱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법사위에서 여야 간에 감정적인 말이 오가는 분위기를 푸는 개그를 쏟아내며 분위기 메이커가 됐다.

지난 11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채 해병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법이 안건조정위에 회부된 후 정회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정청래 법사위원장에게 토론 시간을 충분히 달라고 항의했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정청래 위원장에게 “토론 기회도 안 주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면 그건 입법 독재예요. 입법 폭주”라고 항의했다. 송석준 의원은 또 “토론 기회를 좀 주세요. 토론 기회를 충분히 주세요”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화답하듯 유상범 의원은 “본인이 토론 기회 준다고 이미 약속했으니까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말했다.

이 얘기를 들은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한 번 한 사람은 그만하는 거지 뭐 또 더 해. 못한 사람도 많은데”라고 말해 정회 상황에서도 여야 감정싸움이 이어졌다. 유상범 간사가 “아이고 (토론 기회) 안 주고 일방적으로 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많이 좋아졌네”라고 하자, 서영교 의원은 “혼자만 (토론) 하려고 그러지 말고 같이 하지”라고 받아쳤다.

이때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유상범 간사에게 “유상범 간사하고 정청래 위원장이 밀월관계가 계속 지속돼야 해”라고 웃으며 말했다. 유상범 간사도 웃으면서 “저를 보내시려고 작정하셨다”고 개그를 받았다.

이어 법사위 내내 야당 의원들과 날선 답변을 주고받았던 박성재 법무장관이 인사를 위해 다가오자 반갑게 악수하며 지난 9일 대정부질문 당시 한덕수 총리와의 설전을 언급했다. 박 의원은 박 장관에게 “총리가 나한테 대통령이라고 부르던데”라고 웃었다. 박성재 장관도 “그러시데요. 저도 뒤에서 깜짝 놀랐습니다”라고 함께 웃음을 터트렸다.

박지원 의원은 회의 마무리 인사를 하는 장경태 의원 등엔 “다음 공천 줄 거야 안 줄 거야?”라며 공천 압박(?) 개그로 다시 웃음을 터트리며 회의장을 떠났다. 영상엔 법사위 정회 과정에서 벌어진 여야 공방 도중 분출한 박지원 의원 특유의 개그 본능이 생생하게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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