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46번째 우승! '바르사→美서도 번쩍' 동료들과 함께 트로피 들었다... 마이애미 첫 정규리그 우승

이원희 기자 2024. 10. 3.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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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37살에 자신의 46번째 트로피를 추가했다.

마이애미는 구단 역사상 첫 정규리그 우승을 품에 안았다.

마이애미는 지난 해 미국, 캐나다, 멕시코 클럽 팀이 참가하는 리그스컵에서 구단 역사상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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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왼쪽부터 호르디 알바, 루이스 수아레스, 리오네 메시, 세르히오 부스케츠. 트로피를 들고 기념샷을 찍고 있다. /사진=433 캡처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37살에 자신의 46번째 트로피를 추가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동료들과 함께 미국에서 이뤄낸 우승이라 더욱 뜻 깊은 순간이 됐다.

메시의 소속팀 마이애미는 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 위치한 로어닷컴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축구(MLS) 35라운드 콜럼버스와 원정경기에서 3-2 짜릿승을 거뒀다. 이로써 마이애미는 20승8무4패(승점 68)를 기록, 2경기를 남겨놓고 MLS 동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었다.

또 마이애미는 동부를 넘어 정규리그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MLS는 동부 콘퍼런스 15팀, 서부 콘퍼런스 14팀이 각 팀마다 34경기씩 치르고, 동·서부 통틀어 가장 승점이 높은 팀이 정규리그 우승팀을 차지한다. 마이애미는 구단 역사상 첫 정규리그 우승을 품에 안았다. 이제 마이애미는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한다. 각 콘퍼런스 당 9팀씩, 총 18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최중 우승팀에는 필립앤슈프 트로피(MLS 컵)가 주어진다.

잉글랜드 축구 전설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로 있는 마이애미는 메시가 오기 전까지만 해도 성적이 좋지 않은 '만년 꼴찌' 팀이었다. 하지만 2023년 메시가 오자 달라졌다. 마이애미는 지난 해 미국, 캐나다, 멕시코 클럽 팀이 참가하는 리그스컵에서 구단 역사상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올 시즌에는 그렇게 원했던 정규리그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리오넬 메시(왼쪽)와 루이스 수아레스. /AFPBBNews=뉴스1
올 시즌에도 메시는 리그 17경기에서 15골 10도움을 몰아쳐 팀 우승을 이끌었다. 이번 우승을 통해 메시는 자신의 46번째 우승도 이뤄냈다. 축구 역사상 최다 우승에 해당한다. 지금은 은퇴한 브라질 레전드 다니 알베스가 우승 43회로 역대 2위, 그 뒤를 이어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8회), 제라드 피케(38회), 막스웰(37회)이 이름을 올렸다. 앞서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에서 뛰었던 메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10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코파 아메리카 우승 2회,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 등을 이뤄낸 바 있다.

우승이 확정된 뒤 메시는 호르디 알바, 루이스 수아레스,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함께 트로피를 들며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들은 바르셀로나에서 뛰며 구단 최고 전성기를 이끌었다. 마이애미에서도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냈다. 수아레스의 경우 리그 25경기에서 18골 6도움으로 활약 중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메시는 승리의 히어로였다. 전반 45분과 전반 추가시간 두 차례 골망을 흔들어 멀티골을 완성했다. 상대 수비 두 명의 압박을 벗겨내고 침착하게 선제골을 뽑아낸 뒤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상대 골키퍼도 어쩔 수 없는 멋진 골이었다. 마이애미는 1-2로 쫓겼으나 후반 3분 수아레스의 추가골에 힘입어 3-1로 달아났다. 마이애미는 한 골 더 내줬으나 승리를 지키는데 큰 문제는 없었다. 결국 첫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역대 개인 최다 우승 기록. 1위는 리오넬 메시다. /사진=스코어90 캡처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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