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탈을 가볍게…에어로미늄으로 '고성능은 무겁다'는 편견 깼다

황정수 2026. 1. 1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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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그램 Pro AI 2026을 처음 들었을 때 '가볍다'는 느낌부터 들었다.

제품 무게는 1.199g. 화면 40.6㎝(약 16인치) 노트북이 보통 1㎏ 중반대인 것을 감안하면 의외였다.

LG전자가 그램 Pro AI 2026 출시를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이 고성능을 내면서 가벼운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실버 색상에는 LG전자의 프리미엄 가전 제품군인 시그니처에 주로 많이 쓰이는 '아틀리에 브러싱 패턴'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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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신소재로 만든 LG 그램 Pro AI
얇지만 고급스럽고 스크래치에 강해
팬 개수와 유량 늘려 발열 문제 개선
2026년형 LG 그램 Pro AI. 고강도 메탈 소재 ‘에어로미늄’을 신규 적용해 내구성을 강화하면서도, 그램 특유의 가벼운 무게는 그대로 유지했다. /LG전자 제공


LG 그램 Pro AI 2026을 처음 들었을 때 ‘가볍다’는 느낌부터 들었다. 제품 무게는 1.199g. 화면 40.6㎝(약 16인치) 노트북이 보통 1㎏ 중반대인 것을 감안하면 의외였다. 제품을 들고 다녀도 팔목에 부담이 거의 없었다.

LG 그램 Pro AI 신제품을 한 손으로 가볍게 들고 있는 모습. /LG전자 제공


LG전자가 그램 Pro AI 2026 출시를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이 고성능을 내면서 가벼운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LG전자가 그간 주로 활용했던 마그네슘 합금은 가볍고 단단하지만, 플라스틱 같다는 평가를 받았다. ‘작은 충격에 잘 부서질 것 같다’는 오해도 컸다. 그렇다고 알루미늄을 쓰자니 무게가 늘어난다. 그래서 찾은 해법이 고강도 메탈 소재인 ‘마그네슘 알루미늄’인 ‘에어로미늄’ 적용이다. ‘메탈(금속 재질)’로 고급스럽다고 느끼게 하면서도 가볍고 스크래치에 강하다는 장점을 내세울 수 있게 된 배경이다.

새롭게 적용된 ‘에어로미늄’ 소재 상판. 메탈 특유의 단단한 질감과 함께, 일상적인 사용 환경에서도 스크래치와 외부 충격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LG전자 제공


LG전자는 노트북 상판 디자인의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썼다. 실버 색상에는 LG전자의 프리미엄 가전 제품군인 시그니처에 주로 많이 쓰이는 ‘아틀리에 브러싱 패턴’을 적용했다. 번쩍번쩍하지 않아 마치 금속 장인이 손으로 긁어낸 듯 인위적이지 않은 질감을 느낄 수 있게 했다. 화이트 색상은 빛의 각도에 따라 색감이 달라지는 것도 특징이다. 흰색 노트북을 사용했지만, 가끔 ‘옅은 무지개색 노트북을 쓰고 있나’란 생각이 들 정도였다.

제품 곳곳에서 편의성을 높인 흔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직업 특성상 허벅지에 노트북을 올려놓고 키보드를 두드릴 때가 많은데, 한 시간 이상 사용해도 ‘뜨겁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열을 식히기 위한 팬 소리도 거의 안 들렸다. ‘메가 듀얼 쿨링팬’을 적용해 발열을 관리하기 때문이다. 전년 제품 대비 팬 개수가 늘어나 유량이 21% 늘어났다.

배터리 용량은 77와트시(Wh)로 배터리 0%에서 완전충전 때까지는 2시간 10분 정도 걸렸다. LG전자에서 제공한 자료에 의하면 동영상 재생 기준 최대 27시간 가까이 쓸 수 있다. 그램 AI, 코파일럿+ 등을 업무 시간 내내 가동해도 배터리는 절반 이상 남았다. 12㎜ 두께의 ‘슬림’ 모델이지만 HDMI와 헤드폰, A·C타입 USB 포트가 각각 2개다. 마우스, 키보드 등 추가 입력장치를 많이 연결해도 부족함이 없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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