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짜리 집도 '당근'한다는데 믿을 수 있나요?

이번에 이사하려고
부동산 대신 '당근마켓' 켰어요

중고물품 온라인 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을 통해 고가의
부동산 계약
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당근마켓 부동산 거래 건수는
2022년과 비교하여 지난해 3배 이상
폭증했고 올해는 1~7월에만
3만4482건을 기록했는데요.

거래 건수가 아닌 게시물 수로는
올해 40만건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지투데이

당근마켓에서 부동산 거래 시,
판매자의 실명 확인 없이 이뤄지는
직거래로 사기 위험성이 늘고 있는데요.

따라서 정부가 거래 당사자,
특히 매물을 내놓는 집주인의
실명 인증 확대를 권고
하고 나섰습니다.

다만 강제 사항이 아닌 권고
그칠 수밖에 없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되고 있는데요.

당근마켓 부동산 페이지 검색 결과 화면

현재 당근마켓을 통해 올라오는
부동산 매물은 30억원대를 호가하는
고가의 매매 물건
을 포함해
전·월세까지 아우릅니다.

중고물판매자가 당근마켓을 통해
부동산 매물을 올리는 이유는
일반 공인중개사사무소에
물건을 내놓을 때보다 거래가
빨리 성사될 수 있기 때문
인데요.

당근마켓 부동산 매물 중 '집주인 인증' 마크가 붙은 것과 그렇지 않은 것

당근마켓에 올라온 부동산 일부
매물
중에 매도 의향자가
실제 집주인으로 확인될 경우
‘집주인 인증’이라는 마크를
붙여주고 있습니다.

당근마켓 측은 “집주인 본인 인증
통해 등기부등본상 소유자임이
확인된 매물에 그러한 마크를 붙여
매물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는데요.

정부는 그러한 인증을 모든 매물로
확대해야 한다
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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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당근마켓 부동산 거래는
위험성이 따르지만 온전한 직거래를
통해 중개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
장점이 커 업계에 미치는 파급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거래 금액이 큰 매매의 경우
몇 백만 원에 달하는 중개 수수료 대신
55만원 정도의 법무사 비용으로
계약이 가능하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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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 부동산 거래가
공인중개사를 거치지 않고
직거래로 이어지는 사례

속속 늘어나면서 공인중개사들의
반발
도 늘었는데요.

이들은 직거래 시 다운계약서 작성
가능성
이 있어 시장 교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특히 전셋값 급등 시기에 중간에서
가격을 조정해 줄 중개사가 없으면
임차인은 임대인이 요구하는 가격대로
끌려갈 수밖에 없다
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위 콘텐츠는 매일경제 기사
<“30억짜리 집도 당근했어요”…직거래 폭증에 바빠진 정부, 왜>
참고하여 작성했습니다.

[서진우 기자 / 최다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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