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찰옥수수부터 전기자동차까지?.. 감독들의 이색 공약열전[파이널 미디어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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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파이널A의 감독들이 목표를 이룬 후 팬들에게 행사할 공약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인천 조성환 감독은 "팬들이 감독인 나보다 큰 그림을 그리는 듯해 감사하다. 제주전 항공권을 제공했더니 오히려 모금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무료 입장을 계획했다. ACL 원정 티켓을 보내드리면 더 큰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싶어 그 공약을 이행하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전북 김상식 감독에는 한 팬이 전기자동차를 외쳤다.
K리그1 파이널A 여섯 팀 감독의 천차만별 공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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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동=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K리그1 파이널A의 감독들이 목표를 이룬 후 팬들에게 행사할 공약에 대해 입을 열었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거한 공약을 맞이한 감독들의 당황하는 모습들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프로축구연맹은 28일 오후 3시 서울 상암동의 누리꿈스퀘어 국제회의실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이번 미디어데이에는 파이널A에 진출한 6개 구단(울산 현대, 전북 현대, 포항 스틸러스, 인천 유나이티드, 제주 유나이티드, 강원FC) 감독과 주요 선수들이 참석해 파이널라운드를 향한 포부를 밝힐 예정이다.
구단별로는 울산 홍명보 감독과 이청용, 전북 김상식 감독과 송범근, 포항 김기동 감독과 신진호, 인천 조성환 감독과 오반석, 제주 남기일 감독과 정운, 강원 최용수 감독과 김동현 등이 참석한다. 사회는 박문성 해설위원이 맡는다.
올해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는 사전 이벤트를 통해 선정된 팬 150명이 함께해 의미를 더한다. 초청된 팬들은 현장에서 감독과 선수들의 각오를 듣고 질문할 기회가 주어진다. 행사 종료 후에는 팬 포토타임 등 선수들과 대면한다. 팬들이 함께하는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는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각 팀 감독들에게 우승이나 ACL 등 원하는 목표를 이뤘을 때 공약을 묻는 질문이 이어졌다. 가장 먼저 강원 최용수 감독은 "강원도 찰옥수수나 고구마 등 뛰어난 농산물을 보내드릴 수도 없고, 모 감독님처럼 비행기를 태워주겠다고 할 수도 없고 난감하다. 생각을 좀 더 해 봐야겠다"고 전했다.
그러자 한 팬이 "강원도 횡성 한우!"라고 외쳤다. 그러자 최 감독은 "한우 좋죠. 그런데 서울에 있는 것도 좋더라고요"라며 당황한 듯한 재밌는 모습을 보였다.
팬들은 이어진 제주 남기일 감독 차례에서 흑돼지를 원했다. 이에 남 감독은 "맛있는 것도 물론이고 경기장에서 노래를 부르라면 부르겠다"며 팬들이 춤을 춰달라고 하자 "노래는 되는데 춤은 안된다"며 단호하게 말해 장내를 웃음 짓게 했다.
인천 조성환 감독은 "팬들이 감독인 나보다 큰 그림을 그리는 듯해 감사하다. 제주전 항공권을 제공했더니 오히려 모금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무료 입장을 계획했다. ACL 원정 티켓을 보내드리면 더 큰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싶어 그 공약을 이행하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포항 김기동 감독은 팬들이 원하는 걸 주겠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인 박문성 해설위원이 "아파트 달라고 하면 어쩌나"라는 질문에는 "나는 포항 팬들을 믿는다"며 웃은 김 감독이다.
전북 김상식 감독에는 한 팬이 전기자동차를 외쳤다. 전북의 모기업이 현대자동차인 것에서 나온 재치 있는 품목이었다. 그러자 김 감독은 "잠시만.."이라며 말을 더듬어 좌중을 웃음 짓게 했다. 이어 김 감독은 "팬들과 함께 소고기 먹방을 하겠다"고 전했다.
그러자 현대중공업이 모기업인 울산의 홍명보 감독에는 배를 요구하는 팬들이었다. 홍 감독은 이에 "어떻게 옮겨야 할지 모르겠다. 그 외에 고래 밖에 드릴 게 없다. 울산의 명물이다. 우승을 한 뒤 팬들과 얘기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 팬이 다같이 캠핑을 가자고 하자 홍 감독은 "청용아 캠핑은 네가 해"라고 답변을 넘겼고 이청용은 "좋은 생각"이라며 팬의 제안에 긍정적인 답을 내놨다.
K리그1 파이널A 여섯 팀 감독의 천차만별 공약이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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