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기둥 다 떠나고 3년 연속 꼴찌에도 오히려 저점매수 추천! 돌아온 하리보 "우린 더 잘할 일만 남았다"

김재웅은 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의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4라운드 경기를 관람했다.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인연을 맺은 우리카드 아웃사이드 히터 정성규(28) 덕분이었다. 이날 김재웅은 함께 군 생활을 한 이재원(27·LG 트윈스), 팀 동료 박주성(26·키움) 등 지인들과 방문했다.
스타뉴스와 만난 김재웅은 "오늘은 (정)성규가 초대해서 왔지만, 대한항공 임동혁도 친하다. 남자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여자배구는 옛날에 몇 번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박주성은 "완전히 어릴 때 보고 배구가 오랜만인데, 외국인 선수들이 정말 멋있다. 서브 넣는 걸 보면 확실히 힘이 다르다. 또 배구는 빠르게 상황이 변하니까 야구와 다른 재미가 있는 것 같다"고 웃었다.
경기 내내 오고가는 양 팀의 강서브에 매료된 모습. 배구장만의 분위기에 서로 셀카(셀프 카메라)를 찍고, 경기 후에는 코트에 내려와 다른 선수들과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김재웅은 "빠르게 상황이 변하고 넘어지면서도 어떻게든 올리더라. 관중석에서 느끼는 열기도 확실히 달랐다. 이래서 배구를 보는 것 같다. 정말 재밌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주성은 "오랜만에 풀타임을 돌았는데 내가 현재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알 수 있었다"라고 올 시즌을 돌아보며 "당장은 기초 체력을 계속해서 키우며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 노력 중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김재웅의 복귀도 탈꼴찌를 노리는 키움에 천군만마다. 김재웅은 히어로즈 황금 드래프트로 불리는 2017 KBO 신인드래프트 2차 6라운드 57순위로 입단해 입대 전까지 필승조로 활약했다. 상무에서는 부상으로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했다. 첫해 17경기(19⅓이닝) 평균자책점 1.40을 기록한 뒤, 지난해 7경기(7이닝) 평균자책점 6.43을 마크했다. 다행인 건 지난해 5월 팔꿈치 수술 후 9월 복귀해 마지막 3경기에서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는 점이다.
김재웅은 "상무에서 정말 잘 관리하고 배려해 주셨다. 덕분에 제대 전 복귀해 몸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올겨울 잘 준비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박치왕 상무 감독과 동료들에 진심을 전했다.
오랜만에 복귀하건만, 아는 얼굴이 많지 않다. 팀 상황도 입대할 때보다 좋지 않다. 히어로즈의 기둥들이 매년 미국으로 향했다. 2023시즌 종료 후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024시즌 후 김혜성(27·LA 다저스)이 떠났고 얼마 전에는 송성문(30·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미국행 비행기를 탔다.

투·타 모두 헐거워진 올해 키움은 어려운 시즌이 예상된다. 3년 연속 꼴찌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싶지만, 여전히 불확실한 요소가 타 팀보다 많은 것이 사실. 하지만 투혼의 슬라이딩과 역투로 히어로즈의 마지막 한국시리즈를 이끌었던 '고척 하리보'의 생각은 달랐다. 오히려 저조한 성적, 남들은 기대할 것이 없다고 하는 주변의 말에도 고척스카이돔을 찾은 팬들을 보며 희망을 찾았다.
실제로 키움은 2025시즌 87만 4138명(평균 1만 2312명)의 홈 관중을 동원하며 구단 관중 기록을 여러 차례 갈아치웠다. 이날도 친구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홀로 남겨진 김재웅을 향해 많은 팬이 몰려 사진과 사인을 요청했다. 배구장에서도 고척 하리보의 인기는 여전했다.
김재웅은 "팀 성적이 안 좋은데 많이 찾아오고 응원해 주신 것이 우리 팬들이다. 아쉬움도 있고 기대도 있으실 것이다. 우리는 그런 팬분들의 마음을 알고 있기 때문에 다들 더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오히려 우리 팀은 앞으로 더 잘하는 날만 남았다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응원해 주셔도 된다. 나도 경기에 많이 나가서 팀이 더 높은 순위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저점매수를 추천했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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