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4 트릴로지 대단원의 끝” 디아블로4: 증오의 군주

디아블로4, 디아블로4: 증오의 그릇에 이어 디아블로4 서사의 마지막을 장식할 디아블로4: 증오의 군주가 4월 28일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디아블로4는 네팔림을 창조한 릴리트와 이나리우스 그리고 릴리트의 아버지 메피스토에 대한 이야기로 릴리트와 대립하며 사악한 획책을 꾀했던 메피스토와의 마지막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새로운 직업과 새로운 지역

디아블로4: 증오의 군주(이하 증오의 군주)는 지난 확장팩처럼 새로운 지역과 새로운 직업이 추가되었습니다.

신규 지역 스코보스를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증오의 군주는 스코보스 군도를 중심으로 진행되는데, 스코보스 군도는 인류의 발상지이자 아마존이 지배하는 지역입니다.

서부의 화산 지대와 동부의 숲, 그리고 그 사이 가라앉은 땅으로 구성된 스코보스는 각지역의 특성을 잘 살린 몬스터들로 게임의 재미를 더합니다.

다양한 컨셉의 아름다운 지역에서 처절한 전투가 벌어집니다

새로운 지역과 함께 새로운 직업이 추가되었습니다. 타락의 힘을 이용하고 지옥을 자신의 뜻대로 조정하는 시전자 악마술사와 중장갑을 걸치고 성역을 침공하는 몬스터들을 막아 내는 신성한 방패 성기사 2종이죠.

완전히 다른 성격의 캐릭터들은 그래서 다양한 컨트롤의 재미를 줍니다. 악마술사는 소환수를 불러내고 악마의 힘을 무기화하는 공격적인 성향을 가집니다. 성기사는 이름에서 예측할 수 있듯 강력한 방어력을 바탕으로 굳게 버티고 서서 육중한 무기와 기술로 적을 섬멸하죠.

신규 직업으로 성기사와 악마술사가 추가되었습니다

디아블로 시리즈의 정체성이자 가장 큰 재미는 역시 다량의 몬스터를 섬멸하는 데서 오는 쾌감일 것입니다. 물론 몬스터의 숫자만 많다고 해서 핵앤슬래시의 재미를 줄 수는 없죠. 여기서 중요한 것이 타격감입니다. 대량의 적이 나가떨어지는 모습, 위력적인 스킬이 마치 쩍 달라붙는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 손맛이 좋았습니다.

보스 몬스터의 다양하고 위력적인 패턴은 전투를 더욱 맛깔나게 합니다. 일반 난이도 이상으로 하면 다소 빡빡하다 느낄 정도로 정신 없이 쏟아지는 패턴의 향연은 그래서 오히려 더욱 전투에 몰입하게 합니다.

전투는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다만 확장팩의 한계일지는 모르겠지만 스토리가 조금 더 자세하게 이어졌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메피스토와의 서사는 그런대로 짜임새 있게 진행되지만 그 외 등장인물의 서사는 좀더 디테일하게 묘사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명불허전 블리자드표 연출은 증오의 군주에서도 여전히 그 위용을 과시합니다. 엄청난 위압감을 자랑하는 메피스토를 비롯해 게임 중간 중간에 삽입된 컷씬은 때로는 압도적인 공포를 때로는 스펙타클한 액션을 보여주며 예술의 경지에 이르렀음을 다시한번 증명합니다. 유저의 시선을 완전히 사로잡는 연출은 그래서 게임을 지속시키는 원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화려하고 감동적이기까지한 컷씬을 보고나면 다음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궁금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스포일러 상 많이 보여드릴 수 없지만 연출은 역시 명불허전입니다

엔드 컨텐츠 역시 흥미를 더합니다.

전쟁 계획은 에필로그가 끝난 후 즐길 수 있는 컨텐츠로 나락, 지옥불 군세, 지옥물결, 악몽 던전, 소굴 우두머리, 쿠라스트 지하도시 중 최대 5개까지 설정할 수 있습니다.

메아리치는 증오는 끝없이 밀려드는 적을 막아야 하는데, 난이도도 점점 높아지기 때문에 완전히 집중할 수 있는 컨텐츠입니다. 물론 오래 버틸수록 보상이 좋아지죠.

이 밖에도 캐릭터 능력치를 올려주는 영물, 엔드 게임 커스터마이징의 핵심 도구라 할 수 있는 호라드림의 함, 물 뿐만 아니라 용암에서도 즐길 수 있는 낚시까지 다양한 컨텐츠를 만날 수 있습니다.

확장팩을 넘어선

어찌되었건 증오의 군주는 DLC입니다. 본편이 아니기 때문에 볼륨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죠. 그럼에도 이번 증오의 군주는 확장팩이라고 하기보다는 본편의 후속작이라고 할 만큼 스토리나 컨텐츠 면에서 상당한 수준을 보여줍니다. 물론 플레이타임이 많이 길다고 할 수는 없지만, 재미를 압축시켜 놓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몰입감이 상당합니다.

디아블로가 아이템 파밍이 스토리와 더불어 또 다른 게임의 축이라 했을 때, 스토리가 끝난 후 시작되는 매력적인 엔드 컨텐츠도 디아블로4 생명 연장에 분명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디아블로4 증오의 군주는 디아블로4의 대단원이라는 의미와 더불어 영리하게 진화해가고 있는 세계적 명작 게임이 주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플레이 해볼 가치가 충분합니다. 만약 디아블로4를 가지고 있다면 지금 예약버튼을 누르시고, 디아블로4가 없다면 이번기회에 3부작을 한꺼번에 즐겨 보시길 강력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