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반등 기대했나" 코스피 5000 간다던 김영익 교수의 또 다른 경고

최근 코스피 지수가 급락을 딛고 반등세를 보였으나 바닥을 확인했다는 신호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영익 교수는 최근 단기 지표상 반등 여력이 생겼음에도 경기선행지수가 꺾였다며 하락 위험을 경고했다.

지수가 일시적으로 오르더라도 경기 둔화 흐름이 이어지면 추세적 상승세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버핏지수와 적정 지수의 격차

김영익 교수가 제시한 10월 16일 기준 명목 GDP 대비 버핏지수는 146%로 장기 평균인 70%를 크게 웃돌았다.

반면 일평균 수출액 53억 3000만 달러로 추정한 적정 코스피는 약 5994로 당시 지수보다 5% 높게 나타났다.

이는 시장이 중장기적으로는 고평가 상태지만 단기적으로는 가격 하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 구간에 들어섰음을 뜻한다.

경기선행지수 둔화와 추세의 한계

통계 기법인 HP 필터 분석 결과 코스피 지수는 장기 추세보다 약 22% 낮은 과소평가 영역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경제의 방향을 보여주는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지난 7월 정점을 찍고 하락세를 보이는 점이 걸림돌이다.

경기 지표가 수축 국면에 진입하면 주가가 단기적으로 반등하더라도 결국 고점과 저점이 낮아지는 조정을 피하기 어렵다.

주식 비중 20% 축소와 방어 전략

김 교수는 금융자산 가운데 주식 비중을 20% 안팎으로 줄이고 현금성 자산이나 채권을 확보하라고 권고했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신용 위험 및 AI 기업들의 자금 조달 부담도 국내 증시를 압박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시장의 단기 반등 신호만 믿고 투자하기보다는 수출 증가세와 경기선행지수의 반등 여부를 먼저 검증해야 한다.

단기 반등에 속아 성급히 주식 비중을 확대하면 경기 수축 국면의 하락 리스크를 온전히 떠안을 수 있다.

코스피가 적정 지수 5994포인트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경기선행지수와 수출 증가세 전환이 확인되어야 한다.

지금은 기술적 반등에 환호하기보다 주식 비중 20% 선을 유지하며 경기 수축 지표의 반등 시점을 신중히 살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