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00대도 못 팔았는데.. 기아 'EV6' 中 전기차 텃세 뚫을까

장우진 2022. 9. 1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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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중국 시장에서 이르면 내달 중 전용 전기차인 EV6(사진)를 처음 선보이고 반등을 꾀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오는 4분기 중 중국 주요 전시장에 EV6를 전시하고, 내년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에 EV6는 기아를 포함해 현대차그룹의 중국 시장 경쟁력 회복을 위한 열쇠로 지목된다.

현대차그룹은 중국 시장 회복을 위해 현대차-기아간 이원화 전략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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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세계 전기차 시장 '절반' 차지
판매 1·2위 자국차.. 테슬라 3위
기아 "젊은 브랜드 이미지 구축"
현지 경쟁력 강화 전략 총력전
기아 EV6. 기아 제공

기아가 중국 시장에서 이르면 내달 중 전용 전기차인 EV6(사진)를 처음 선보이고 반등을 꾀한다. 세계 전기차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은 자국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 전기차 열풍의 주역인 '테슬라'를 3위권으로 밀어낼 만큼 텃세가 심하다.

현대차·기아는 2016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전기차는 올 상반기에 100대도 못 팔 만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의 호평을 앞세운 EV6가 중국 시장의 텃세를 극복하는 '계란으로 바위치기'에 성공할 지에 관심이 쏠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오는 4분기 중 중국 주요 전시장에 EV6를 전시하고, 내년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앞서 기아는 지난달 말 열린 중국 청두 모터쇼에서 EV6 GT 라인 모델을 공개하고 이러한 계획을 발표했다.

기아는 EV6에 대해 1회 충전으로 600㎞(현지 기준)를 갈 수 있는 긴 주행거리와 지난 3월 자동차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올해의 차'를 수상했다는 점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기아는 또 EV6 출시와 함께 현지 200여개 전시장을 '시티 스토어'로 개편하기로 하는 등 MZ세대를 주 고객층으로 공략해간다는 전략이다.

EV6는 E-GMP 모델 중 처음으로 중국에 선보이는 모델이다. 앞서 기아는 2027년까지 6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꾸리겠다는 전략을 제시했으며, EV6는 그 시작을 알리는 모델이 된다.

중국은 유럽을 뛰어넘는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어 전동화 경쟁력 없이는 반등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EV6는 기아를 포함해 현대차그룹의 중국 시장 경쟁력 회복을 위한 열쇠로 지목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의 무공해차(NEV) 판매량은 242만대로 전년 동기보다 2.2배 늘었으며, 시장 점유율은 23%를 차지했다. 브랜드별로는 BYD(비야디)가 62만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상하이차(SAIC) 32만대, 테슬라 30만대, 지리차 12만대, 체리차 11만대 순이었다.

현대차는 현재 현지 전략 세단인 밍투와 라페스타의 전동화 모델을 판매하고 있지만 올해 7월 누적 판매량은 100대 미만으로 사실상 전무한 수준이다. 기아 역시 K3 EV를 현지에 내놓았지만 반응은 미지근하며, 제네시스 브랜드는 아직 전동화 모델을 현지에 공개하지 않았다. 내연기관차를 포함한 올 7월 누적 현지 판매량은 현대차가 11만8000대, 기아가 5만9000대 수준이다. 현대차그룹은 중국 시장 회복을 위해 현대차-기아간 이원화 전략을 펴고 있다. 승용 부문은 기아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현대차는 수소상용차·수소연료전지 등 수소 분야에 보다 집중하는 분위기다.

기아는 현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월 현지 법인을 종전 3자 체제에서 기아-위에다그룹의 양자 체제로 전환했고, 합작법인은 9억 달러(1조1000억원)의 증자 계획을 발표하는 등 지배구조도 개편했다. 주력 차종도 현지 전략 모델에서 최근 현지 출시한 스포티지 등 글로벌 모델로 재편하기로 했다.

기아 관계자는 "혁신적인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젊은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며 "올해를 기점으로 브랜드, 제품, 마케팅 등에서 트렌드를 선도하고 혁신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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