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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중심의 신규 사업 발굴을 위해 해외 투자를 모색하는 VC들의 전략을 분석합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국내 벤처캐피탈(VC) 중에서 해외 시장 개척에 선도적으로 나선 대표적 하우스다. 2017년 일본 현지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홍콩, 싱가포르까지 거점을 확대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26년간 축적된 경험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향후에도 해외 벤처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컨트롤타워' 정일부 대표, 해외 개척 주도
IMM인베스트먼트의 모회사인 ㈜IMM은 일본·홍콩·싱가포르에 각각 글로벌 법인을 두고 있으다. 정일부 ㈜IMM 대표이사 겸 IMM인베스트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가 글로벌 확장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다. 정 대표는 PEF(사모펀드)·대체투자 실무부터 시작해 VC 부문에서도 신흥시장의 법인 설립과 벤처펀드 결성 등 해외시장 투자를 주도했다. 향후 글로벌 투자 실무 역시 정 대표가 중심에서 그간의 전략과 방향성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IMM인베스트먼트가 해외투자에 일찍 눈을 돌린 배경에는 단순히 빠르게 성장하는 해외 스타트업 포트폴리오를 확보하려는 목적만 있는 것은 아니다. 글로벌 출자자(LP) 네트워크를 확충해 투자자 기반을 다변화하고, 사업 기회를 연결해 국내 포트폴리오 밸류업으로 이어가겠다는 전략적 판단도 깔려 있다.
IMM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토종 VC로서 국내 포트폴리오의 성장 지원 측면에서 경영진들의 글로벌 투자 의지가 강하다”며 “해외 우수 투자자 유치를 위한 활로를 꾸준히 개척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역별 전문 인력 배치와 현지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해외 투자가 규제 환경, 문화적 차이 등 다양한 리스크를 동반하는 만큼, 협업을 통해 선제적으로 해소하는 전략이다. 각 시장의 투자 트렌드와 산업별 특성을 분석해 국가별 특화된 전략으로 대응하는 것이 투자 성공의 관건이라는 판단이다.
실제로 인도 펀드는 성장 단계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공개(IPO) 기반 회수 전략에 집중한다. 반면에 일본 펀드는 한국 대기업과의 전략적 시너지를 통한 가치 창출 전략을 채택하는 등 국가별 특성에 맞춘 펀드 운용 방식을 구사하고 있다.
'첫 진출지' 일본 시장 안착…인도 본격 공략
해외 투자 거점들 가운데 가장 먼저 기반을 다진 곳은 일본이다. IMM인베스트먼트는 2017년 도쿄에 ‘MM재팬’을 설립해 현지에 발을 디뎠다. 이후 8년간 활동하며 안정적으로 기반을 마련했고, 2022년 말에는 일본 벤처캐피탈협회(JVCA)에 가입해 현지 네트워크를 넓혔다.
이어 2023년에는 ‘IMM Japan핵심기술벤처펀드 1호’를 결성해 일본 내의 소부장·기술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했다. IMM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내년에는 1호 펀드 대비 규모를 키워 더 다양한 투자를 진행할 수 있는 2호 펀드에 대한 마케팅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콩은 아시아 금융허브를 활용한 글로벌 확장의 거점이다. 2019년 설립된 홍콩 법인 ‘IMM글로벌’은 북미·중동·동남아시아로 이어지는 네트워크를 활용하기 위한 창구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과 국제 기관투자자 유치에 있어 홍콩의 전통적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현재 2억달러 규모 자산을 운용하며 미국, 캐나다 클린에너지 기업 등에 투자했다. 또 중동과 아시아 지역으로도 투자 저변도 확장하고 있다. 대표 포트폴리오로는 캐나다 EV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 기업 'Lithion'과 북미 재생에너지 디벨로퍼 'Apex Clean Energy'가 있다.
가장 최근인 2023년 출범한 싱가포르 법인은 홍콩과 함께 해외 투자자 유치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이끄는 거점으로 자리잡았다. 싱가포르는 외환 거래와 자본 이동에 대한 제약이 거의 없고 성장하는 동남아시아 시장을 상대로 높은 접근성을 갖췄다. 올 3월에는 해밀턴레인의 ‘IMM 인프라 8호 펀드’ 세컨더리 투자 유치에도 성공하는 성과를 냈다.
최근에는 인도 공략도 본격화하고 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내수 시장의 성장 잠재력, 활발한 IPO 시장과 다양한 M&A 기회 측면에서 인도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현지 투자 전문인력과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인도 벤처펀드를 결성해 운용 중이다. 특히 소비자 기술,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핀테크, 딥테크 등 분야의 성장 단계 스타트업 가운데 IPO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중점적으로 발굴해 투자하고 있다.
강기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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