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431.3원으로 22원 급등..코스피 3%·코스닥 5% 급락
[앵커]
미국발 긴축으로 인한 금융충격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달러당 1,400원 선을 넘어선 환율은 오늘 1,430원 선까지 넘어섰고, 이에 주가도 급락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2원 오른 1,431원 30전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달러당 환율이 1430원 선을 넘은 것은 금융위기 당시이던 지난 2009년 3월 17일 이후 13년 6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절대수치도 수치지만 오늘 한 때 25원 넘게 상승했을 정도로 오름폭이 커지는 점도 걱정입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환율 추세를 되돌릴 긍정적인 신호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주가는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9포인트, 3%나 내린 2,220.94에 장을 마쳤습니다.
연일 연저점을 경신하고 있는데,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2020년 7월 27일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코스닥지수는 더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전장보다 36포인트, 5% 넘게 내려 700선 마저 내줬습니다.
코스닥지수가 700선 아래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2020년 6월 15일 이후 2년 3개월여만입니다.
개인이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를 합해 4천억 원 넘게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금리 인상에 더해 영국의 파운드화가 급락하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더 커졌고,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내년 실적도 나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박혜진 기자 (roo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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