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호텔 대신 '초고층 주상복합'.. 새 랜드마크 될까
【 앵커멘트 】
대전 유성호텔이 109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지난 3월 문을 닫았죠. 그 자리에 5성급 호텔과 상업시설을 갖춘 주상복합 빌딩이 들어설 전망입니다. 대전의 대표적인 숙박시설이던 유성호텔 자리에 들어서는 만큼,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습니다.
양정진 기잡니다.
【 기자 】
대전 유성온천 관광의 109년 역사를 간직한 유성호텔이 고급 주상복합시설로 재탄생하게 됐습니다.
▶ 스탠딩 : 양정진 / 기자 - "지난 3월 말 영업을 종료한 유성호텔은 현재 철거를 위해 건물 주위에 펜스를 쳐놓은 상탭니다. "
유성호텔 부지를 사들인 부동산 개발회사가 최근 신세계그룹 산하 조선호텔리조트, 신세계프라퍼티와 호텔 및 판매시설의 위탁운영계약을 체결한 겁니다. 호텔 1개 동, 주거단지 2개 동을 갖춘 주상복합시설로 지하 8층부터 호텔은 지상 24층, 주거단지는 지상 49층의 초고층 건물로 지어집니다.
▶ 인터뷰(☎) : 박현석 / 대전시청 주택정책과 - "상부에는 49층 536세대 규모로 주거시설 2개 동과 1개 동은 24층 213실 규모로 호텔이 들어갈 예정입니다."
1층부터 3층까지는 판매시설과 문화 및 집회시설 등을 갖춘 '스타필드 빌리지'가 대전 지역 최초로 문을 열 예정입니다. 기존 스타필드와 달리 집 근처에서 도보로 만날 수 있는 지역 커뮤니티형 상업시설로, 지역과 고객의 특성을 반영한 상업 시설을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호텔 동에는 유성 온천수를 활용한 5성급 스파 호텔을 조성하는데, 대전 유일의 5성급 호텔인 신세계 오노마 호텔에 이어 2번째 5성급 호텔입니다. 개발회사는 2028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내년 착공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기대감도 큰 상탭니다.
▶ 인터뷰 : 정보화 / 대전 유성구 봉명동 - "유성호텔 방면 쪽으로는 시장 상권도 거의 다 죽은 상태고 그래서 이게 빨리 그 호텔이 지어졌으면 하는 게 주민으로서의 바람이죠."
지역 부동산 업계들도 침체된 유성온천 일대의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용희 / 대전 유성구 공인중개사 - "다시 상업화된 유성온천으로서 특성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고, 향후에 트램이 이어지면서 이 지역 전반에 대한 교통량도 연결됨으로써 많은 관광객들의 유입을 기대할 수 있는…."
새로 들어설 주거복합시설이 100년 넘게 대전의 대표 호텔로 사랑받았던 유성호텔의 명성을 이어 대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TJB 양정진입니다.
(영상취재 송창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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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진 취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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