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밤 밝히는 경북 야간관광...체류형 콘텐츠로 관광객 유치 확대

박형기기자 2026. 5. 1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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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관광공사, 김천·고령·경주 5월 대표 야간 명소 추천...‘역사·자연·미디어아트 결합’
경북관광공사가 '사진으로 만나는 경북 여행' 5월편으로 김천 사명대사공원, 고령 대가야수목원, 경주 동궁과 월지 등 야간 경관 명소 3곳을 선정했다. 사명대사공원 평화의탑 야경. 경북관광공사 제공
경북관광공사가 5월 추천 여행 테마로 야간 관광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웠다. 낮 중심 관광에서 벗어나 체류 시간을 늘릴 수 있는 야간 콘텐츠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역사유산과 자연경관, 미디어아트를 결합한 경북 대표 야간 명소를 통해 지역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19일 경북도문화관광공사에 따르면 '사진으로 만나는 경북 여행' 5월편으로 김천 사명대사공원, 고령 대가야수목원, 경주 동궁과 월지 등 야간 경관 명소 3곳을 선정했다.

이번 선정은 선선한 봄철 밤공기를 활용한 체류형 관광 수요 증가와 야간 콘텐츠 선호 흐름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대가야수목원 대가야빛의숲 입구 전경. 경북관광공사 제공
먼저 고령 대가야수목원은 최근 야간 경관을 대폭 보강하며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낮에는 자연 친화형 수목원으로 운영되지만, 야간에는 숲 전체를 활용한 미디어아트와 조명 연출이 더해지며 이색적인 야간 체험 공간으로 변모한다. 빛을 활용한 숲길 조형물과 테마형 포토존, 체험형 미디어 콘텐츠가 조화를 이루며 가족 단위 방문객과 젊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특히 '별빛 테마길', '소원의 꽃길' 등 감성형 콘텐츠를 강화해 단순 관람형 관광지를 넘어 야간 체류형 힐링 공간으로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다. 공사는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면서도 몰입형 콘텐츠를 구현해 차별화된 야간 관광 모델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김천 사명대사공원은 전통 건축과 야간 조명이 어우러진 대표 체류형 관광지다. 공원 중심부에 자리한 '평화의 탑'은 국내 최대 규모의 5층 목탑으로, 신라 황룡사 9층 목탑 양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조성됐다. 야간에는 탑 전면에 황금빛 조명이 비춰지며 지역 대표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다.

한옥 건축군과 산책로를 따라 이어지는 은은한 경관 조명은 전통미를 강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야간 분위기를 연출한다. 공원 일대는 사진 촬영 명소로도 인기를 끌고 있으며, 최근에는 야간 체험형 관광 코스로 입소문을 타며 방문객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동궁과 월지 전경. 경북관광공사 제공
경주 동궁과 월지는 경북을 대표하는 야간 관광 자원으로 꼽힌다. 신라 왕궁 별궁터인 동궁과 월지는 밤이 되면 전각과 성벽, 숲 경관이 조명을 받아 연못 수면에 반사되며 상징적인 야경을 완성한다. 물 위로 비치는 전통 건축의 반영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높은 선호도를 얻고 있는 대표 촬영 포인트다.

동궁과 월지는 첨성대, 월정교 등 인근 야간 관광지와 연계성이 높아 도보 중심 야간 관광 코스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봄철과 초여름 시즌에는 선선한 야간 기온과 어우러져 연인·가족 단위 관광객 방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김남일 공사 사장은 "최근 관광 트렌드는 야간 콘텐츠와 체류형 여행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경북은 역사문화 자원과 자연경관, 감성형 야간 콘텐츠를 동시에 갖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지역별 특색을 살린 야간 관광 활성화에 지속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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