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도움 손흥민, 토트넘 2연패 탈출 견인…유럽무대 통산 100호 도움

강홍구 기자 2024. 9. 2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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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이 2도움 경기로 팀의 2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2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퍼드와의 5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시즌 1,2호 도움을 기록했다.

EPL에서 10번째 시즌을 맞은 손흥민은 이날 경기로 리그 통산 64번째 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 선수로는 역대 도움 공동 2위에서 단독 2위로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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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왼쪽)과 제임스 매디슨. 사진 출처 토트넘 홈페이지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이 2도움 경기로 팀의 2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2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퍼드와의 5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시즌 1,2호 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3-1로 역전 승리하며 리그 2연패에서 벗어났다.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1-1 동점이던 전반 28분 오른쪽으로 침투하던 브레넌 존슨에게 공을 연결해 역전골의 발판을 놨다. 후반 40분에도 중원에서 왼쪽으로 뛰던 제임스 매디슨에게 패스해 쐐기 골을 도왔다. 자신의 앞을 가로막던 상대 수비수 다리 사이로 절묘하게 패스를 연결했다.

경기 막판 토트넘의 공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이날 손흥민은 직접 슈팅을 시도하기보다 좀 더 좋은 위치에 있는 동료 공격수들을 활용하려 노력했다. 쐐기골의 주인공 매디슨은 “손흥민은 이타적인 선수다. 항상 그가 패스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오프사이드를 조심하면서 침착하게 따라갔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25일 에버턴과의 2라운드 경기에서 2골을 넣은 뒤 리그 3경기 만에 공격 포인트를 추가했다.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대회 경기까지 포함하면 4경기 만이다.

브렌트퍼드전에 출전한 손흥민. 사진 출처 토트넘 페이스북
EPL에서 10번째 시즌을 맞은 손흥민은 이날 경기로 리그 통산 64번째 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 선수로는 역대 도움 공동 2위에서 단독 2위로 도약했다. 전 동료였던 크리스티안 에릭센(62도움)을 따돌렸다. 1992~2004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이 부문 1위 대런 앤더튼(67도움)과의 격차를 좁혔다. EPL 전체로는 손흥민이 공동 18위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이날 후반 40분 나온 두 번째 도움은 손흥민이 유럽 무대에서 통산 100번째로 기록한 어시스트이기도 하다.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같은 리그의 레버쿠젠을 거친 손흥민은 EPL 64도움 외에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0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5도움 등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뒤 팬 투표 결과 52.9%의 지지를 받아 경기 최우수선수 격인 ‘맨 오브 더 매치(MOTM)’에 선정됐다. 손흥민은 2도움 외에도 유효슈팅 1개, 키 패스 7개 등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이날 손흥민에게 양 팀 최고인 9.0점의 평점을 주기도 했다. 소파스코어는 손흥민과 매디슨에게 최고인 8.7점을 줬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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