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는데‥” 이영자 갱년기 우울증 날려버린 ‘진심누나’(종합)

박아름 2024. 10. 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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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사진=TV조선

[뉴스엔 박아름 기자]

이영자도 이렇게 대놓고 덕질을 하는 건 처음이라 했다. 국내 최초 팬심 서포트 예능이 출범한다.

10월 4일 오후 TV조선 신규 예능 프로그램 ‘트롯돌 입덕기:진심누나’(이하 진심누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방송인 이영자, 송은이, 김숙, 박민정PD가 참석,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TV CHOSUN과 SM엔터테인먼트가 손을 잡고 선보이는 ‘진심누나’는 덕질에 진심인 누나들이 '신인 트롯돌'이라고 쓰고 '내 가수'라 읽는 MYTRO(마이트로)의 피, 땀, 눈물 어린 성장드라마를 함께하며 이들의 슈퍼스타 등극을 응원하는 팬심 서포트 프로젝트다.

마이트로는 보이그룹 미스터미스터 센터였던 태이, 배우 출신 정윤재, SM 루키즈 출신 일본인 쇼헤이, '미스터트롯2' 출신 임채평,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손명오 아역 서우혁으로 구성됐다.

박민정PD는 마이트로 선발 기준으로 조합을 지목한 뒤 "K-팝에서 여지껏 볼 수 없었던 팀 컬러를 만들기 위해 고민해왔다. 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인재들이 한 팀으로 모이게 됐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비주얼도 웬만한 아이돌을 능가한다고 자부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와 함께 박민정PD는 다른 프로그램과 차별점을 언급했다. 박민정PD는 "트로트는 보통 솔로로 활동하는데 우리는 여지껏 볼 수 없었던 그룹으로 활동한다는 게 가장 큰 차별점"이라며 "조영수 프로듀서가 전세대를 아우르는 그룹을 만들고 싶다 했고 한발 더 나아가 글로벌로 진출하는 그룹을 기대한다 했다. SM 팬들 사이 좋아하는 말이 있다. 여러분이 뭘 좋아할지 몰라 다 준비해봤다고. 마이트로는 그런 그룹이다. 다양한 즐거움을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마이트로는 이영자 송은기 김숙을 단숨에 매료시켰다. 단 1회 만에 마이트로에 입덕했다는 송은이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러 왔는데 멤버들을 보는 순간 객관성을 유지하려다 실패했다"며 덕질의 시작을 알렸고, 이영자 김숙 역시 “흔들렸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영자는 "시작은 미비했지만 결국 만들어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는 마이트로 친구들에게 반했다"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영자 송은이 김숙은 '진심누나'를 통해 본격적인 덕질을 시작한다. 전영록 변진섭 이후 덕질은 처음이라는 송은이는 '진심누나'를 방송이라 생각하고 시작했다가 진심이 생기는 경험을 하게 해준 이상한 프로라 소개했고, 이영자는 "어른이 되면 책임이 져야 하는 나이가 된다. 그러다보니 가슴 철렁한 일이 많았다. 근데 설레는 일이 없어서 설레고 싶었다. 내 짐을 내려놓고 설레고 싶어 기꺼이 이 작품에 출연했고, 내 생각이 적중했다. 계속 설레고 너무 좋다"며 흐뭇해했다. 이어 이영자는 "웬만한 약보다 훨씬 낫다. 생기를 돌게 한다. 그리고 우울한 기분이 없어진다"고 덧붙였다. 덕질에 대해 잘 몰랐다는 김숙 역시 "덕질이 뭔지 배우고 싶었다. 누군가를 좋아함으로써 그 삶이 굉장히 윤택해지더라. 그 사람을 좋아하니 나도 밝아지고 컨디션도 올라가더라. 마이트로를 알지 못하고 들어왔는데 들어오고 나서 그 마음을 알게 됐다. 뭐든 다 해주고 싶다. 팬들의 마음을 이해하게 됐다. 하루하루 감사하면서 살고 있다"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특히 그동안 팬들을 소 닭보듯 하는 걸로 유명했던 김숙은 마이트로의 덕질을 시작하면서 팬들을 바라보는 마음가짐이 달라졌다고 털어놨다. 김숙은 "내 팬들은 날 자꾸 도와주려 한다. 아프지 않냐고 안부를 묻는데 한 가지 달라진 게 있다. 팬은 무조건 좋아하는 마음인지 알았는데 여러가지 마음이 있다는 걸 알았다. 안쓰러움, 짠함이 있다. 그 전엔 너무 좋아하면 울 수도 있겠다고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내가 누군가를 서포트하고 좋아하다보니 같이 눈물을 흘리더라. 그 진심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송은이 역시 "팬들이 선물을 사오거나 파이팅이라고 메시지를 보내주거나 하면 '난 TV에 나오는 사람일 뿐인데 왜 날 그렇게까지 응원하지?'라고 생각했는데 그걸 이해하게 됐다"며 공감했다. 또 이영자는 "마이트로 팬이 되다보니 팬들이 어떤 마음인지 너무 많이 느끼는 게 다치면 가슴이 찢어질 것 같고 잘 못하면 발을 동동 구르게 되더라. 누가 욕하거나 그러면 내가 미칠 것 같더라. 내 팬들이 그랬겠구나 싶었다. 내가 다사다난한 연예계 생활을 해왔지 않나. 슬플 때도 넘어질 때도 있었는데 그랬을 때 팬들이 발을 동동 굴리고 마음 아팠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마이트로가 잘될 때 내가 웃으니 팬들을 행복하게 해주려면 내가 행복하고 건강해야겠다는 걸 너무 많이 느꼈다"고 고백했다.

'진심누나'는 이영자 송은이 김숙을 설레게 했고 웃게 했다. 이영자는 "지난해 갱년기 막바지라 힘들었는데 요즘 근력 운동을 많이 한다. 그러면서 체력을 강화하고 있다. 마이트로 친구들을 서포트해주기 위해 체력을 키우고 있다. 입덕 포인트가 여러개라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하는데 일단 다 좋다. 다 날 설레게 한다"고 근황을 말했고, 김숙은 "데뷔만 해도 너무 행복하고 날아갈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김숙은 이영자의 표정 변화와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이영자의 모습을 '진심누나' 관전포인트로 꼽았다. 김숙은 "이영자가 점점 젊어지면서 회춘하는 모습이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그런가하면 송은이는 멤버들의 성장을 포인트로 지목한 뒤 "하루하루 달라지고 있다"고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김숙과 송은이는 각각 마이트로의 미국 콘서트와 고척돔 콘서트를 목표로 내걸었다. 송은이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모든 사람이 사랑하는 그룹이 되도록 응원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고, 이영자는 "물이 100도에 끓는데 99도는 이미 다 해놨다. 나머지 1도는 팬들이 있어줘야 된다. 일단 팬클럽 100만이 됐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바람을 전했다.

정규 첫 방송에 앞서 스페셜로 방송된 '사랑의 서막'을 통해 마이트로 멤버들의 훈훈한 비주얼은 물론 심금을 울리는 5인 5색 서사가 첫 공개돼 시청자들의 뜨거운 응원을 이끌어낸 '진심누나'는 10월 5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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