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육로 폭파에 접경지 '긴장'…안보관광은 재개
[앵커]
북한이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를 폭파하는 등 경고 수위를 높이면서 접경지역에는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기 파주에서는 한때 안보관광이 중단되기도 했었는데요.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분위기 알아봅니다.
최진경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경기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에 나와 있습니다.
날씨가 맑아지면서 임진강 철교를 비롯해 주변의 풍경이 선명하게 보이는데요.
어제와 달리 북측에서는 별다른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북한은 '완전사격 준비태세' 엄포한 데 이어 어제는 경의선과 동해선 남북 연결 도로 일부를 폭파했습니다.
군사분계선과 불과 7km 떨어져 있는 이곳 임진각은 긴장감이 완전히 누그러졌다고 보긴 어려운데요.
다만 곤돌라가 돌아가고 평화랜드도 운영되면서 일상의 모습도 조금씩 찾아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제(15일) 오전 파주시가 우리 군의 요청으로 제3땅굴과 도라산 전망대, 통일촌을 돌아보는 접경지 안보관광을 한때 중단했는데요.
하루가 지난 오늘 오전부터는 다시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오전 9시부터 본격 매표가 시작됐는데 오후 1시 기준 1,300여 명이 입장하는 등 관광객의 발길이 계속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도라산 전망대는 개성공단까지 내다보이는 망원경이 비치된 3층에는 접근할 수 없고, 2층까지 내부 관광만 허용된 상태입니다.
접경지 인근에 살고 있다는 한 부부는 오랜만에 미국에서 찾아온 친구 내외와 함께 둘러볼 곳을 찾다 이곳 임진각을 찾아왔다는데요.
목소리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명호·정태순 / 경기 김포시> "평화롭게 돌아가는 걸 보고 크게 와닿는 거는 좀 덜한데, 그래도 아무래도 걱정되죠. 오늘 오다가 제일 먼저 보인 게 초소에 두 명씩 군인들이 한강 변에 쫙 서 있는 모습…."
한편, 경기도가 전날 북한과 접한 파주와 연천, 김포 등 3개 시군, 11곳을 위험구역으로 설정했는데요.
오는 25일부터는 특별사법경찰관을 통해 대북 전단 단속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향후 남북 간의 대치 상황에 따라 대표적 통일 안보관광지인 이곳 임진각의 긴장도도 시시각각 변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파주 임진각에서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highjean@yna.co.kr)
#파주 #임진각 #남북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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