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플러스, 생활폐기물 처리업체 진입 '꽉 막힌 장벽'
사업장 외곽 등 처리 업무 맡아
장비 배치 등 조항 탓 불만 폭주
주최 측 “재공고 여부 검토 중”
킨텍스의 전시컨벤션 행사와 운영, 유관시설 유지하는 킨텍스플러스가 생활폐기물 재활용품 위탁 처리 업체 선정과정에서 낸 입찰 공고가 현실과 맞지 않게 문턱이 높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6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킨텍스플러스는 지난달 '킨텍스 1,2전시장 생활용품 및 재활용품 위탁처리 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냈다. 용역기간은 오는 31일부터 1년이다.
용역 선정 업체는 킨텍스 사업장 내 전시홀 발생 폐기물을 제외한 외곽 폐기물과 전시홀 폐기물, 등을 처리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기초금액은 4000만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관련 업계에서 용역 업체 선정 기준이 지나치게 높은 것 아니냐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1100ℓ 수거함 쓰레기통 300개 이상을 30일 이내 킨텍스 사업장 내 배치 완료하고 설치 운영해야 한다', '진개차, 기계씩 상차장착차량 5t 이상, 암롤트럭 25t 카고트럭, 1톤 트럭 등 과업에 필요한 장비를 배치해야 한다' 등 조항 탓에 계약 기간 1년으로는 비용 회수가 어렵다는 것이다.
한 업체는 “1100ℓ 수거함 쓰레기통은 단가가 개당 수십만원이 들어 전체 비용이 만만치 않다”라며 “폐기물 처리 장비의 경우에도 임대해 사업장 내 배치한다 하더라도 임대료만 1년간 수천만원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업체 선정은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4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했고, 1개 업체만 조건이 맞는 것으로 알려졌다.
킨텍스플러스 관계자는 “비용부담이 된다는 업체들의 의견도 있지만 종합적으로 고려해봤을 때 업체의 부담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아직 업체 선정은 하지 않은 상태로 재공고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영·이원근 기자 lwg1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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