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의협 회장 면담…"국민이 가장 다급한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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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과 만나 최근의 의정갈등 및 의료 차질과 관련한 의료계의 입장을 청취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의료대란 해결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여·야·의·정 협의체'가 의료계의 거부로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이 대표가 존재감을 드러낸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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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과 만나 최근의 의정갈등 및 의료 차질과 관련한 의료계의 입장을 청취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의료대란 해결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여·야·의·정 협의체'가 의료계의 거부로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이 대표가 존재감을 드러낸 행보다.
이 대표는 이날 임 회장을 비롯한 의협 지도부와 만나 1시간 50분가량 대화를 나눴다. 지난 19일 한 대표가 임 회장과 만난 지 사흘 만으로, 이번 면담은 민주당에서 먼저 제안했다.
양측은 이날 비공개 면담에서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을 위한 선결 조건에 뜻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민주당과 의협은 협의체 구성을 위해서는 내년도 의대 증원 백지화나 책임자 문책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혀왔다.
이에 의협 측은 “민주당에서 의료현장의 목소리에 공감해줘서 고맙다”고 감사를 표했다. 다만 이날 면담에서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해임건의안이나 탄핵소추 추진은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아울러 의대 정원 문제뿐만 아니라 의료수가, 필수 의료 인력 확보 문제, 공공·지역 의료 활성화 등 의료계의 구조적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민주당은 “의협이 가진 고민을 적극 제기하겠다”고 말했고, 의협은 “얼마든지 해달라”고 화답했다.
양측은 이날 만남을 계기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을 위해 대화 채널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이 대표는 “이 사태에 제일 다급해야 할 곳이 정부이고 또 여당인데 지금은 국민이 가장 다급해진 것 같다”며 “의협 쪽에서도 문제 해결 의지가 있는데 정부가 좀 개방적으로 좀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고 그 얘기를 함께 나눴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비공개 자리에서 주로 의료계의 얘기를 들으면서, 변호사 시절 겪었던 의료 현실을 공유하며 공감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의료 붕괴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을 같이했다”고 말한 뒤 “국민에게 큰 피해가 가고 있다는 데 공감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의협과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2025년도 입학 정원 같은 경우는 이미 수시 모집 원서 접수가 마감됐기 때문에 변경이 어렵다”며 “2026년은 여러 차례 말씀드린 것처럼 의료계가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해 주시면 제로베이스에서 검토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는 2025학년도 정원은 조정할 수 없다고 재차 선을 그은 셈이다.
김동민 기자 zoomin031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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