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 기겁한다는(?) 오직 대만에서만 볼 수 있는 피자 종류
대만의 특이한 피자 종류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대만 피자헛에서는 다양한 토핑을 활용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동안 출시된 종류만 해도 어마어마한 관심을 이끌었는데요. 취두부, 부대찌개 등 상상하지 못한 음식이 토핑으로 올라가곤 했죠.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만의 피자가 재조명되고 있는데요. 국내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피자 종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19년 대만의 도미노피자에서는 흑당 타피오카 펄이 들어간 피자를 출시했는데요.
'버블밀크티 피자' (bubble milk tea pizza)에는 토핑으로 흑당 타피오카 펄과 찹쌀떡 볼이 올라가 있습니다. 여기에 꿀을 더해 달콤한 맛을 추가했죠.
이 피자는 기한 한정 메뉴로 판매됐는데요. 출시했을 당시 대만인들에게도 크게 호불호가 갈리는 메뉴로 등극했죠.
비주얼을 보고 상상이 안 가는 맛이었지만 실제로 먹었을 때 조화롭다는 후기도 많았습니다. 피자헛에서도 같은 종류의 피자를 선보였죠.
하지만 대만에서 버블밀크티 피자를 출시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내 누리꾼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대만 피자헛에서는 한정판으로 '고수피단선지 피자'를 출시했습니다.
피단이란 새알을 삭힌 음식인데요. 오리알이나 달걀을 흙과 재, 소금과 석회를 쌀겨와 함께 섞어 두 달 이상 담근 음식입니다.
특유의 쿰쿰한 냄새가 나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맛이기도 하죠.
검게 변한 흰자의 부분을 탱글탱글한 식감을 자아내며 노른자는 고소한 맛으로 풍미를 더하는데요.
피단은 CNN이 운영하는 여행 정보 사이트에서 '세계 7대 혐오 음식'으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이 피자가 출시되자 대만 현지인들마저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그동안 출시된 메뉴 중에서 가장 호불호가 심하게 갈린 종류이기도 합니다.
대만 소셜미디어에서는 이 메뉴를 두고 토론이 이어지기도 했는데요.
고수피단선지는 SNS상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피자 1위를 차지하기도 했죠.
한 누리꾼은 고수와 피단을 좋아해서 기다렸다가 주문했는데 맛이 형편없었다는 후기를 올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현지 누리꾼은 "실제로 주문한 사람이 있을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조만간 이탈리아가 대만을 공격할 예정입니다", "곰팡이 피자인 줄 알았어요", "하다 하다 별 음식이 다 올라간다" 등의 댓글을 남겼는데요.
고수피단선지 피자가 출시되자 온라인상에서 이탈리아인들의 반응도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탈리아인들은 "이 피자가 등장하기 전까지 모두가 파인애플 피자가 가장 용납할 수 없는 피자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토핑을 다 좋아하는데, 그걸 피자에 넣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요? 더 이상은 아니에요!", "이건 또 다른 요리라고 할 수 있을 뿐이고 피자와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두 가지 다른 이야기를 하고 계시기 때문에 저희는 화를 내지 않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는데요.
지난해 대만 피자헛에서는 두리안 피자를 출시했습니다. 두리안 시리즈는 2년 만에 다시 돌아왔는데요.
태국의 두리안과 대만 타이난의 망고를 결합해 '두리안과 망고 워터 골든피자'를 만들었습니다.
두리안의 부드러운 식감과 독특한 과일 향이 나는 망고 소스가 잔뜩 뿌려졌는데요.
두리안 피자의 가격은 약 2만 2천 원입니다.
피자헛에서는 피자와 함께 두리안 치즈를 곁들은 치킨도 출시했는데요.
닭다리에 두리안이 더해져 더욱 부드럽고 육즙이 풍부하다고 소개했습니다.
두리안 피자 역시 피자헛에서 기간 한정으로 출시한 메뉴이죠.
피자헛에서 출시한 라멘 피자도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 피자는 일본의 라멘 체인 '멘야무사시'와 콜라보레이션으로 탄생했다고 알려져 화제를 모았는데요.
이 피자의 토핑으로는 라멘에 들어가는 두툼한 면과 파, 차슈, 고추, 반숙 계란이 올라갔습니다.
마치 일본의 돈코츠 라멘이 피자 위로 올라간 듯한 느낌인데요. 이 피자의 가격은 약 1만 8천 원입니다.
대만 현지인들은 라멘의 얼큰한 맛과 짭조름한 맛이 고소한 치즈와 바삭한 도우와 어우러진다고 평가했는데요. 의외로 맛있다고 소개해 국내 누리꾼들의 궁금증도 커졌죠.
국내 누리꾼은 그나마 두리안, 취두부 등에 비하면 라멘 피자는 맛있을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당시 피자헛 관계자는 "대만 소비자들은 긴 노동시간과 높은 생활비로 힘든 삶을 살고 있다. 창의적인 음식은 탈출구가 되었다. 대만인들의 일상에 기쁨의 순간을 찾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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