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에도 끄떡없는 남자 레인부츠 4
폭우 속 출퇴근이 두려운 당신, 레인부츠를 살 때다.
헌터
맨스 플레이 쇼츠 부츠
레인부츠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브랜드, 헌터. 1856년 영국에서 설립된 헌터는 성형틀에 넣어 모양을 잡는 일반 레인부츠와는 달리 28개의 고무 조각을 하나씩 손으로 맞춰 수작업으로 부츠를 생산한다. ‘맨스 플레이 쇼츠 부츠’는 헌터 오리지널 부츠의 디자인을 살리되, 위트와 실용성을 결합해 만든 제품이다. 앞코가 둥글고 귀여운 실루엣으로 디자인되어 어떤 스타일링에도 잘 어울린다. 다른 레인부츠와는 달리 무게가 비교적 가벼운 편. 가격 15만5000원.터
문스타
파인 발카나이즈 올웨더 사이드고어
문스타 역시 헌터와 함께 매년 여름마다 레인부츠 쇼핑 리스트에 오르는 일본 브랜드다. 1873년부터 캔버스 소재의 다양한 스니커즈를 선보여 왔는데, 발목에 끈이 있는 독특한 레인부츠인 ‘810s 마르케 모디’가 인기를 끌며 국내에서도 주목받기 시작했다. ‘파인 발카나이즈 올웨더 사이드고어’는 캔버스 소재의 어퍼에 고무 밑창을 달아 마치 신발을 두 개 신고 있는 듯 독특한 형태의 부츠다. 비 오는 날은 물론 맑은 날에 신기에도 부담스럽지 않다. 가격 1만7600엔.
스투터하임
첼시 레인워커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레인부츠를 찾고 있다면 첼시부츠를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 '첼시 레인워커'는 브랜드 탄생 이후 오랜 시간 레인웨어를 연구해 온 스투터하임의 노하우가 집약된 제품이다. 옆면을 신축성 있는 소재로 만들고, 당김 탭을 추가해 앉지 않아도 신발을 쉽게 신고 벗을 수 있다. 천연 고무가 착용자의 발에 가장 편안한 모양으로 변형되고, 색상 옵션이 18가지나 된다는 점도 매력이다. 가격 175달러.
보테가베네타
퍼들 앵클 부츠
보테가베네타는 심플하지만 세련된 디자인의 레인부츠를 선보였다. '퍼들 앵클 부츠'는 둥근 모양의 실루엣만으로도 시선을 사로잡는 부츠다. 옆면에 들어간 물결 무늬를 제외하면 무늬나 로고 프린팅이 없어 미니멀 스타일링을 지향하는 이들에게 좋은 선택지다. 밑창이 두껍고 신축성이 있어 착용감이 편안하며, 목이 길지 않아 습한 날에도 쉽게 벗을 수 있다. 가격 96만5000원.
레인부츠, 이렇게 신자
사이즈는 한 치수 크게
레인부츠를 조금이라도 편안하게 신으려면, 일반 신발 사이즈보다 한 치수 큰 것을 골라야 한다. 고무로 만들어진 레인부츠는 소재 특성상 다른 신발보다 통기성이 떨어진다. 너무 딱 맞는 것을 고르면 통풍이 제대로 되지 않아 매우 불편할 수 있다. 목이 긴 부츠를 구입할 예정이라면 종아리 부분에 여유가 있는지 꼭 체크하자.
양말은 필수, 장시간 착용은 금물
맨발로 레인부츠를 오랫동안 착용할 경우 습기가 차 신고 벗기가 쉽지 않고, 마찰에 의해 발이 쓸릴 수 있다. 레인부츠 자체가 통풍보다는 방수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보니 습진의 위험도 있다. 따라서 레인부츠를 신을 때는 가급적 양말을 신는 것이 좋다. 제품에 따라 부츠 목 부분에 발목이 쓸릴 수 있어 발목까지 올라오는 양말을 착용하는 것을 권한다.
레인부츠는 운동화에 비해 무겁고 밑창이 판판하다. 신발이 무거우면 걸을 때 발바닥 전체를 한꺼번에 디디게 되기 때문에 충격이 제대로 분산되지 않아 발바닥 근육, 발목, 무릎에 무리를 줄 수 있다. 평소 족저근막염이 있거나 발목이나 무릎이 약한 경우 레인부츠를 장시간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ㅣ 덴 매거진 Online 2024년
에디터 김보미(jany6993@mcircle.biz)
Copyright © 저작권자 © 덴 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