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프랑스 현지에서 난리 난 한국 형사들의 상황

'베테랑2'의 날...칸의 밤 수놓는 황정민·정해인 그리고 류승완
'베테랑2' 속 황정민(왼쪽)과 정해인의 모습. 사진제공=칸 국제영화제

이제 '베테랑2'의 시간이다.

제77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베테랑2'의 주역들이 20일(이하 한국시간) 현지 일정에 돌입한다.

전날 프랑스 칸에 도착한 '베테랑2'의 주연 황정민과 정해인 그리고 연출자 류승완 감독과 제작사 외유내강 강혜정 대표 등은 여독을 풀고 칸에서 본격적인 행보를 내디딜 채비를 차리고 있다.

베테랑2

황정민과 정해인 그리고 류승완 감독은 20일 오후 7시45분(이하 한국시각)에 진행되는 공식 포토콜 행사를 통해 전 세계 취재진들 앞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또 21일 오전 7시30분부터 영화제의 메인 무대인 팔레 데 페스티발의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베테랑2'를 공식 상영한다. 이에 앞서 세 사람은 레드카펫에도 오른다.

21일 오후 5시30분부터는 국내 매체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에 나선다.

정해인 채널

류 감독은 해외 매체 인터뷰도 따로 진행할 예정이다. 2005년 개봉한 '주먹이 운다'를 칸 국제영화제 비공식부문인 감독주간에서 선보여 국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한 그는 칸 국제영화제 공식부문에 처음 초청받았다.

류 감독은 앞서 이번 영화제 공식 소식지인 할리우드 리포터 인터뷰에서 "'주먹이 운다'는 (공식부문 초청작 상영관인)뤼미에르 극장에서 상영되지 못했다"면서 "그 극장을 보고 '언젠가 그곳에서 영화를 상영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19년이나 걸릴 줄은 몰랐다"며 남다른 소회를 드러내기도 했다.

'베테랑2'는 2015년 1341만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관객을 모은 '베테랑'의 속편이다.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다'는 베테랑 형사 서도철(황정민)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박선우 형사(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내용이다.

'베테랑2'가 칸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됨에 따라 황정민은 2005년 '달콤한 인생'(비경쟁부문)과 이듬해 '곡성'(비경쟁부문), 2018년 '공작'(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이어 네 번째로 칸의 부름을 받았고, 정해인은 데뷔 이후 처음 칸을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