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토종PEF 벌써 20년…세대교체 바람

우수민 기자(rsvp@mk.co.kr) 2026. 1. 2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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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모펀드(PEF) 업계가 지난해 제도화 20주년을 맞았다.

사람으로 치면 성인기에 돌입한 셈인데 주요 운용사들의 세대교체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외국계 운용사 한국사무소 수장 교체도 이어지는 가운데 이들 사이에선 신생 운용사 설립을 통한 독립 열풍도 불고 있다.

외국계 PEF 운용사들 역시 세대교체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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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 새 대주주에 美운용사
IMM 공동창업자 3인방도
이사회 의장직 집중하기로
외국계 대표들은 독립 열풍

한국 사모펀드(PEF) 업계가 지난해 제도화 20주년을 맞았다. 사람으로 치면 성인기에 돌입한 셈인데 주요 운용사들의 세대교체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외국계 운용사 한국사무소 수장 교체도 이어지는 가운데 이들 사이에선 신생 운용사 설립을 통한 독립 열풍도 불고 있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도용환 스틱인베스트먼트 회장은 지분 2%만 남긴 채 오는 3월 사내이사 임기 만료와 함께 용퇴할 예정이다. 2000년 스틱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에 취임한 지 약 26년 만이다.

도 회장으로부터 11%대 지분을 넘겨받아 최대주주에 오르는 건 미국계 PEF 운용사 미리캐피털이다. 이들이 운용하는 펀드는 향후 필요시 8~10년 투자 기간 목표를 가진 폐쇄형 펀드로 보유 지분을 이전할 수 있다. 투자사에 영구 투자가 가능한 영구 자본 펀드도 개발하고 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13.52%에 달하는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일부를 임직원 주식기반보상(RSU)에 활용하고 잔여 자사주는 소각할 방침이다. 국내 유한책임회사(LLC)형 벤처캐피털의 선구자로 평가되는 프리미어파트너스도 지난해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창업 멤버인 정성인 상임고문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과정에서 보유 출자좌를 신규 파트너들에게 넘기면서다.

IMM홀딩스와 (주)IMM 역시 지난해 말 세대교체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공동창업자 3인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는 동시에 IMM PE·IMM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면서다. 송인준 IMM홀딩스 부회장과 장동우·지성배 (주)IMM 부회장은 이사회 의장으로서 그룹 중장기 전략 수립에 집중하기로 했다.

외국계 PEF 운용사들 역시 세대교체가 진행되고 있다. OB 멤버들은 독립계 운용사로 새출발을 꾀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의 경우 박영택·이철주 전 회장 등 원년 멤버가 퇴사한 뒤 최근 민병철 총괄대표 중심 체제로 재편됐다.

이상훈 전 어피니티 대표는 2023년 어피니티를 떠난 이후 최근 PEF 운용사 케이던스캐피탈을 설립했다. 어피니티를 거쳐 2021년부터 영국계 CVC캐피탈 대표를 맡아온 이규철 대표도 CVC캐피탈을 떠나 신생 펀드를 설립했다. 이 전 대표의 뒤를 이어 조은철·김철환 전무가 한국사무소를 이끌 것으로 알려졌다. 베인캐피탈 한국사무소 설립 멤버인 이정우 전 베인캐피탈 대표도 독립계 PEF 운용사인 고도파트너스를 설립했다. 이정우 대표가 떠난 베인캐피탈은 김동욱 부사장이 조직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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