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대한제국 황궁에서 가을밤의 운치 즐기기

테라스 카페와 뮤지컬까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석조전)

덕수궁의 전각인 석조전은 1900년도에 건축하기 시작하여 대한제국이 강제병합되는 1910년도에 완공되었다.

뒤늦게 완공되어 대한제국 시기에 제대로 활용할 기회조차 없었으나, 석조전 정면에 자리한 대한제국의 상징인 오얏꽃 문양이 대한의 건물임을 나타낸다.

한편 우리의 역사를 생생하게 품고 있는 석조전에서 각종 체험과 고즈넉한 풍경을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열려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가을, 석조전의 야간 경관을 배경으로 고종이 사랑한 가배차를 마시러 떠나보자.

밤의 석조전

오는 9월 24일부터 11월 2일까지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99에 위치한 석조전에서 ‘밤의 석조전’이 열린다.

출처 : 공공누리 (밤의 석조전)

밤의 석조전은 덕수궁 석조전을 활용한 대한제국 시기 궁중 문화 체험 야간 행사다.

이 행사에서는 전문 해설가와 함께하는 ‘석조전 야간 탐방’, 석조전 2층 테라스에서 클래식 연주를 들으며 고종이 사랑한 가배차(커피)와 디저트를 맛보는 ‘테라스 카페 체험’, 고종 황제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 뮤지컬 ‘고종, 대한의 꿈’을 즐길 수 있다.

또 개화기 소품과 함께 석조전의 야경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는 ‘인생궁컷’도 마련될 예정이다.

밤의 석조전은 지난 2021년 시범 사업으로 시작되었으나, 관람객의 높은 만족도와 호응에 힘입어 2022년에 정식 개최되기 시작했다. 더불어 지난해부터 반기별로 운영되고 있다.

출처 : 공공누리 (밤의 석조전)

해당 행사는 1인 26000원의 입장료가 들며, 국가유공자 및 장애인의 경우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1522-2295(궁능 활용 프로그램 전화 상담실)로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