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처럼 되려면 공부부터 하라기에..." 배우 꿈꾸다 카이스트 입학한 연예인

어린 시절 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을 이야기했다가 어머니에게 뜻밖의 말을 들은 소녀가 있었다.

연예인이 되려면 공부부터 잘해야 한다는 말이었다. 그런데 그 한마디가 훗날 과학고 조기졸업과 카이스트 입학으로 이어졌다.

주인공은 배우 윤소희다.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 '군주-가면의 주인' 등으로 얼굴을 알린 그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마음 때문에 오히려 공부에 몰두하게 된 특별한 사연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배우가 되고 싶다니까... 어머니가 보여준 김태희

윤소희는 2019년 tvN '인생술집'에서 어린 시절부터 연예인을 꿈꿨다고 밝혔다. 초등학생 때 배우가 되고 싶다는 이야기를 꺼내자 어머니는 배우 김태희가 출연하는 드라마를 보여줬다고 한다.

당시 어머니는 서울대학교에 다니면서 배우로도 활동한 김태희를 예로 들며 공부를 잘해야 연예인도 될 수 있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

윤소희는 그 말을 듣고 큰 자극을 받았고, 이후 학업에 집중하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과학고 조기졸업까지... 결국 카이스트에 입학했다

어머니의 말에 영향을 받은 윤소희는 세종과학고등학교에 진학했다. 뛰어난 학업 성적으로 2학년 때 조기졸업한 뒤 2011년 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에 입학했다.

배우를 꿈꾸던 학생이 국내 대표 이공계 대학에 진학했다는 사실은 의외의 이력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대학에 들어간 뒤에도 어린 시절부터 품어온 연기에 대한 관심은 사라지지 않았다. 윤소희는 입시를 마친 뒤 캐스팅 제의를 받으면서 본격적으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카이스트 학생에서 배우로... 전혀 다른 무대에 서다

윤소희는 2013년 드라마 '칼과 꽃'을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식샤를 합시다', '사랑하는 은동아', '군주-가면의 주인'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았다.

특히 이공계 명문대에 재학 중인 배우라는 독특한 이력으로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촬영 일정과 학업을 동시에 이어가는 일은 쉽지 않았다. 배우 활동이 길어지면서 휴학과 복학을 반복해야 했고, 대학 졸업도 자연스럽게 늦어졌다.

입학보다 더 놀라운 이야기... 12년 만에 받은 졸업장

윤소희의 학력이 다시 주목받은 것은 대학 입학으로부터 오랜 시간이 흐른 뒤였다.

그는 2023년 2월 카이스트를 졸업하며 약 12년에 걸친 대학 생활을 마무리했다. 같은 해 MBC '일타강사'에서는 배우 활동 때문에 학교에 꾸준히 다니기 어려웠으며, 약 1년간 활동을 쉬면서 남은 학업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미 배우로 활동하고 있었지만 대학 공부를 끝까지 마무리한 것이다.

어린 시절 김태희처럼 되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된 공부는 과학고와 카이스트로 이어졌고, 오랜 시간이 지난 뒤 졸업이라는 결실까지 맺었다. 배우가 되겠다는 소녀의 꿈은 그렇게 연기 현장과 대학 캠퍼스에서 모두 자신의 흔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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