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삼성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처음 공개됐습니다. 정식 출시는 12일이고, 9일부터는 전국 매장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지금 갤럭시 Z 폴드7을 쓰고 있는데, 화면이 한 번 더 접힌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괜히 마음이 먼저 움직이더군요. 다만 가격이 359만 400원이라는 걸 보는 순간, '이번에도 또 살 수 있을까?' 하는 현실적인 고민도 바로 따라왔습니다.
그래도 오늘 공개된 정보를 보면, 완성도를 겨냥해 방향을 제대로 잡고 나온 모델이라는 느낌이 있어서 기대감이 자연스럽게 따라왔습니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중앙과 오른쪽, 두 지점을 접는 인폴딩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펼치면 10인치 화면이 되고, 접으면 6.5인치 스마트폰 형태로 바뀌는 구조입니다. 두께도 펼쳤을 때 3.9mm, 접었을 때 12.9mm로 역대 갤럭시 Z 시리즈 중 가장 얇은 편이라고 합니다. 삼성은 힌지와 하우징을 통째로 다시 설계하며 힘을 세 방향으로 분산되도록 만들었고, 디스플레이 분해, 결합 방식도 개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폴드7을 쓰는 입장에서 "한 번 더 접힌다"는 구조가 주는 변화가 어느 정도일지 상상이 되면서도, 실제로는 얼마나 자연스럽게 움직일지 궁금해지는 부분이었습니다.

트라이폴드는 펼쳤을 때 약 10인치 화면을 제공하지만, 삼성은 이 제품을 태블릿과 같은 범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태블릿은 가방이 필요한 기기지만, 트라이폴드는 스마트폰처럼 들고 다니다가 필요할 때만 화면을 넓히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즉, 스마트폰과 태블릿 사이에서 비어 있던 공간을 메우는 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공개된 설명을 들어보면 세 개 패널의 밝기와 색감, 응답 속도를 최대한 맞춰 하나의 화면처럼 보이도록 조정했다고 하는데, 이런 부분은 실제 화면을 보면 차이가 더 명확할 것 같았습니다. 특히 이동이 많거나 작업이 잦은 사용자라면 새로운 사용 패턴이 생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트라이폴드는 접힘 단계마다 UI가 달라지는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완전히 접으면 스마트폰 UI가 나오고, 절반만 펼치면 듀얼 패널 UI가 활성화되며, 완전히 펼치면 10인치 전용 UI가 적용됩니다. 삼성은 멀티태스킹 UX를 세 개 앱 동시 사용 기준으로 다시 설계했고, 앱 배치나 화면 전환 방식도 트라이폴드 구조에 맞춰 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AP는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배터리는 5600mAh로 세 패널에 나눠 균등 배치해 전력 효율을 높였습니다. 이런 구성들을 보고 있으면 "두 번 접힌다"는 구조가 단순한 모양 변화가 아니라 실제 사용 방식을 바꿀 준비를 하고 나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트라이폴드는 지금까지의 폴더블과는 확실히 다른 방향을 보여줬습니다. 폴드7을 쓰는 입장에서도 자연스럽게 비교하게 되는 지점들이 있었고, 출시되면 진지하게 고민해 볼 만한 모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가격이 부담되는 건 사실이지만, 그만큼 새로운 경험을 시도해 보는 느낌도 컸습니다.
결국 이 제품은 "이걸로 어떤 장면이 만들어질까?"라는 상상을 계속하게 만드는 기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