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채용시장 훈풍 부나..SBI·OK, 공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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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미뤄졌던 시중은행 공개채용이 하반기 본격화한 데 이어 제2금융권인 저축은행들의 직원 선발 절차도 하나둘씩 시작되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지난 6일부터 19일까지 대졸신입 채용 서류접수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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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금융이나 IT 분야 인재 관심
점포수 줄이고 텔러 선발도 감소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미뤄졌던 시중은행 공개채용이 하반기 본격화한 데 이어 제2금융권인 저축은행들의 직원 선발 절차도 하나둘씩 시작되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지난 6일부터 19일까지 대졸신입 채용 서류접수를 진행한다. 모집분야는 금융영업, 통계, 정보기술(IT) 등이다.
이번 채용의 가장 큰 특징은 온라인 채용설명회다. 그동안 현장에서 이뤄졌던 채용설명회를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올해 처음 비대면으로 전환했다. 오는 12일과 16일 오후 3시 진행되며, 선배 직원들이 직접 실무를 설명하고 합격비법을 알려줄 예정이다.
SBI저축은행은 매년 11월 채용을 실시해왔다. 인원 제한 없이 우수 인재가 있으면 모두 뽑겠다는 열린 채용을 지향한다. 국내외 대학 학사 이상의 학력만 보유하면 다른 조건은 보지 않는다. 인공지능(AI) 역량검사, 필기시험, 실무진·임원면접을 통과해 채용검진을 마친 최종 합격자는 내년 1월4일 입사할 예정이다.
모집 요강을 보면 각사 관심 분야가 드러난다. SBI저축은행의 경우 통계 주요 업무로 신용평가모형 개발과 운영, 비대면채널 마케팅 전략 수립과 상품 개발을 들었고, IT 분야는 대출, 예·적금 전자금융 상품 개발, 개인정보보호 업무 등을 언급했다. 반면 텔러는 채용 계획에서 빠져있다. SBI저축은행이 텔러를 뽑지 않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점포수를 줄이는 업계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1년 새 점포 6곳을 줄여 9곳만 남긴 웰컴저축은행은 공채 계획이 없고 필요한 인원을 수시채용하고 있다. 올해 신입으로 입사한 직원 수는 대략 100명 정도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웰뱅에서 이뤄지는 비대면 거래가 2분기 말 기준 전체 거래의 약 88%를 차지한다. 이런 이유로 SBI·웰컴저축은행뿐만 아니라 저축은행권 전반적으로 창구텔러직을 선발하는 비중이 차츰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날부터 공채를 시작한 OK저축은행은 일반전형(리테일금융·기업금융·영업기획·심사/리스크관리), 특별전형(전략기획, 영업기획·마케팅, 디지털·핀테크, 재무·자금·회계)으로 나눠 선발한다. 그룹 전체 채용예상 인원은 두자리수로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다.
특별전형은 금융·디지털 관련 석·박사 학위 취득자, 국가고시·전문자격시험 1차 또는 최종 합격자 핀테크·마이데이터 아이디어·사업 공모전 입선자, 금융권(은행·증권·카드·캐피탈 등) 경력 보유자 중 한 가지 조건만 충족해도 된다. 인공지능(AI) 역량 검사도 도입됐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지원자의 숨겨진 역량을 발굴하고 OK와 잘 맞는 우수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AI 면접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새 주인을 맞을 준비를 하는 JT저축은행은 올해 초 신입사원을 채용한 바 있다. 올해 별도의 채용 계획은 없고, 부서마다 필요하면 상시 선발이 이뤄진다. JT저축은행 채용도 IT나 기업금융 분야에 집중됐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때문에 사세가 크게 확장된 게 아닌 데다 비대면 중심의 디지털 서비스가 확대되다 보니 신입직원을 뽑기 좋은 환경은 아니다"라며 "IT 인력을 중심으로 채용하고, 나머지는 필요할 때 수시채용하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저축은행 관계자 역시 "앞으로 지점 수를 늘리는 저축은행은 없을 것"이라며 "뽑을 수 있는 인력이라는 게 갈수록 더 특정부서에 편중될 텐데, 저축은행 간의 경쟁이 심화되고 또 다른 수익원을 기업금융 쪽에서 찾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최근까지 기업금융에 특화된 인재를 데려오기 위한 스카우트도 많았다"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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