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특' 재재 '숨듣명' 권리 주장에 대중이 등돌린 이유[이슈와치]

박창욱 2020. 12. 2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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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소속 에디터이자 '문명특급'을 진행하는 MC로 맹활약 중인 재재와 '문명특급' PD가 SBS를 저격하는 듯한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뿐만 아니라 '문명특급'의 또 다른 출연자이자 제작진 중 한 명인 '야니'도 "또 문특 없는 숨듣명 :)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라며 저격성 발언을 했다.

'숨듣명'이 '문명특급'의 대표적인 코너 중 하나인 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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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창욱 기자]

SBS 소속 에디터이자 '문명특급'을 진행하는 MC로 맹활약 중인 재재와 '문명특급' PD가 SBS를 저격하는 듯한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12월 25일 재재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SBS 가요대전을 시청하며 찍은 영상들을 여러 개 게재했다. SBS 가요대전에서 '2020 K-POP 트렌드 네 번째 숨어서 듣는 명곡'이란 자막을 찍은 게시물에 재재가 '?!'란 문구를 넣어 논란이 불거졌다. 뿐만 아니라 ‘문명특급'의 또 다른 출연자이자 제작진 중 한 명인 '야니'도 "또 문특 없는 숨듣명 :)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라며 저격성 발언을 했다.

문명특급의 위상 제고와 이에 따른 재재의 SBS 공헌도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 됐지만, 이번만큼은 선을 넘은 듯한 인상이다.

우선 SBS 입장에서는 황당할 법한 저격이다. 이를 두고 일부에선 SBS 직원이 만든 콘텐츠를 본사가 허락받고 사용해야할 지경에 이른 것이냐는 지적을 내놓고도 있다. '문명특급'의 콘텐츠는 실상 회사 소유고, 그런 점에서 사측에선 이를 재사용 및 재가공 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숨듣명’이 ‘문명특급’에서 유행시킨 것인데 함께 하면 좋지 않았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본인이 띠우는 데 '일조'했지만 그런 무대에 제외됐다고 개인 SNS에 글을 올리면서까지 비꼴 일은 아닌 것같다는 게 요지다.

‘숨듣명’이 ‘문명특급’의 대표적인 코너 중 하나인 건 맞다. 다만 재재가 이를 콘텐츠화 시키면서 대중적인 단어가 된 것이지, '숨듣명'은 이미 몇몇 커뮤니티에서 유행했던 속어였고 따라서 재재 고유의 창작물이라 보긴 어렵다. 자신이 유행을 시켰다고 그 단어, 혹은 코너가 ‘자신의 것’이란 발상은 매우 곤란하다.

지난 8월 방송된 'TMI NEWS'에서 '숨어서 듣는 명곡 BEST 10'이라는 코너가 방송에 나갈 당시에도 재재는 인스타그램에 "WOW" "그만"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평소 재재는 배려와 존중이 넘치는 MC로 유명세를 탔다. 이때문에 많은 아이돌 그룹들이 컴백 무대로 '문명특급'을 선호하기도 한다. 이런 맥락에서 배려의 아이콘과 사뭇 다른 재재의 '숨듣명'에 얽힌 비단 '권리 주장'처럼도 보이는 최근 모습은 대중으로 하여금 당혹감과 더러는 분노를 사고 있는 건 아닐지. 그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뉴스엔 DB, 재재-야니 인스타그램 스토리 캡처)

뉴스엔 박창욱 w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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