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표민지 기자] BMW는 27일 주력 SUV 모델인 X7의 특별 한정판 '다크 섀도우 에디션(Dark Shadow Edition)'을 공개했다. 차량은 전 세계적으로 단 500대만 생산될 예정이다.

X7 다크 섀도우 에디션은 이름에서 보여지듯이 차량의 그릴, 도어 트림, 루프 레일, 배기 팁 등이 모두 검은색으로 마감됐다. 외관은 새로운 아틱 그레이 메탈릭(Arctic Grey metallic) 색상으로 마감됐으며, 매트 블랙 색상의 22인치 알로이 휠이 적용됐다.

표준 BMW X7와 다르게 X7 다크 섀도우 에디션에는 공격적인 M 스포츠 차체 키트와 트윈 엑시트 M 스포츠 배기시스템이 적용됐다. 더불어 표준 차량의 크롬 트림이 글로스 및 매트 블랙으로 교체됐다.

실내는 블랙 색상과 BMW의 나이트 블루(Night Blue) 색상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다. 헤드라이너에는 알칸타라 가죽이 적용됐으며, 대시보드도 가죽으로 마감됐다. 표준 차량과 다르게 자외선 차단 유리, 파노라믹 글래스 선루프, 헤드업 디스플레이, 마사지 시트 등 장비도 추가됐다.

또한 차량에는 바우어앤윌킨스(Bowers & Wilkins) 스테레오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앞 좌석 뒤쪽에 10.2인치 터치스크린과 TV 안테나가 탑재돼 탑승객이 편안한 환경에서 디지털 TV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X7 다크 섀도우 에디션은 X7 M50i와 동일한 엔진과 드라이브트레인 등이 특징이다. 차량에는 트윈 터보차지 4.4리터 V8이 탑재됐으며, 차량은 최고출력 523마력, 최대토크 76.53kg.m 파워를 발휘한다. 엔진은 8단 자동 변속기를 통해 4개 휠에 동력을 공급하며, 차량은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주파하는데 4.5초가 걸린다. 최고속도는 250km/h에서 전자적으로 제한됐다.

특별판 차량은 오는 8월부터 미국 스파턴버그(Spartanburg)에 있는 BMW 공장에서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판매 가격은 11만 4975파운드(한화 약 1억 7700만원)에서부터 시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