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75돌 을유문화사 '전용 글꼴' 만들어 무료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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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45년 창립한 전통의 출판사 을유문화사가 올해 창립 75주년을 맞아 전용 글꼴 '을유 1945'를 개발해 일반에 공개했다.
을유문화사는 7일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만든다'는 법고창신(法古創新) 정신으로 창립한 지 75주년을 맞은 것을 기념하기 위해 오랜 준비를 거쳐 전용 서체를 개발했다"며 새롭게 개편한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eulyoo.co.kr)를 통해 가이드북과 함께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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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단행본 출판사로는 처음
레귤러·세미볼드 등 2종 구성
지난 1945년 창립한 전통의 출판사 을유문화사가 올해 창립 75주년을 맞아 전용 글꼴 ‘을유 1945’를 개발해 일반에 공개했다. 국내의 순수 단행본 출판사가 전용 글꼴을 만들어 대중에 무료로 공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을유문화사는 7일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만든다’는 법고창신(法古創新) 정신으로 창립한 지 75주년을 맞은 것을 기념하기 위해 오랜 준비를 거쳐 전용 서체를 개발했다”며 새롭게 개편한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eulyoo.co.kr)를 통해 가이드북과 함께 공개했다. 레귤러와 세미볼드 등 2가지로 만들어진 ‘을유 1945’는 누구라도 다운로드받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을유 1945’를 개발한 윤민구 디자이너는 을유문화사 서고에 보관돼 있던 여러 고서를 통해 순명조 글꼴을 수집, 기하학적으로 날카로운 순명조체가 실용성을 겸비할 수 있도록 현대 명조체(해서체)와 접목했다. 도형의 요소를 많이 갖고 있는 명조의 틀을 따라 수평, 수직, 대각선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면서도 붓글씨가 주는 옛 느낌을 덜어냈다. 이번에 새롭게 개발한 글꼴은 한글과 알파벳, 숫자로 이뤄져 있고 한자와 일어는 구글 오픈 라이선스 폰트를 사용한다.
8·15 해방이 이뤄진 1945년의 60간지인 을유(乙酉)에서 회사 이름을 따 그해 12월 1일 문을 연 을유문화사는 한글과 우리말 가꾸기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왔다. 창립 후 처음 펴낸 책이 한글의 모양을 바로잡고 글씨 연습을 돕는 ‘가정글씨체첩’이었고, ‘우리말 큰 사전’도 펴냈다. 을유문화사 측은 “전통을 재발견하면서도 이 시대에 충분히 쓰일 만한 서체를 만드는 일은 본사의 정신에 부합하는 최적의 기념사업”이라고 밝혔다.
민간 차원의 전용 글꼴 개발은 아모레퍼시픽과 현대카드, 배달의민족, 조계종 등의 전례가 있다. ‘텍스트 기반 콘텐츠 제공자’ 중에는 리디북스, 네이버, 미래엔, 안그라픽스 등이 전용 글꼴을 개발했지만, 순수 단행본 출판사 가운데는 전례가 없다.
오남석 기자 greente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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