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왕따·이간질·폭행 지시..'주장의 만행' 추가 녹취록

박성아 입력 2020. 7. 8. 20:25 수정 2020. 7. 8. 20:5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고 최숙현 선수의 동료들이 제일 강한 처벌을 요구하는 대상은 최고참이자 메달리스트인 장 모 선수입니다.

하지만 장 선수는 가해 사실을 전면 부인하며 오히려 본인이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죠.

하지만 취재팀이 새롭게 입수한 음성파일엔 이 장선수가 후배 선수들의 사이를 갈라놓고 따돌림하는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있었습니다.

박성아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故 최숙현 동료 기자회견/지난 6일, 국회 소통관] "주장 선수는 숙현이 언니를 정신병자라고 말하며 서로 이간질을 해…"

하지만 최고참 장 모 선수는 오히려 피해자는 본인이라며 억울하다고 주장합니다.

[장OO 선수] "일방적인 주장 아닙니까. 저도 지금 어떻게 보면 피해자입니다."

사실일까?

작년 3월 뉴질랜드 전지훈련 당시 녹음된 또다른 음성 파일을 확보했습니다.

주장 장 모 선수가 최숙현 선수에게 한 후배를 혼내라고 다그칩니다.

[장OO 선수] "최숙현 '네' 뒤질래? 잡을 땐 확실히 잡아라. '네' 저러다 오냐오냐 하다가 끝난다. 저 못을 박아야 한다."

이 후배 선수는 이미 감독에서 혼이 난 상황이었는데, 강한 압박조로 말하며 심지어 왕따까지 시켜야 한다고 말합니다.

[장OO 선수] "감독님이 뭐라 하겠나. 너한테 (000 선수를) 달래주지 말라고 하는 이유야. (000 선수가) 저렇게 했을 때는 모든 사람들이 등을 한번 다 돌려 봐야 돼."

옆에서 듣고 있던 한 남자 선수는 맞장구를 칩니다.

[김OO 선수] "멍청하기 짝이 없네. 뒤로 가면 갈수록 애들이 점점 더 멍청해지는 것 같아."

장 선수가 최숙현 선수에게 '확실히 잡으라'고 요구한 이 후배 선수.

그런데 장 선수는 정작 이 후배 선수를 만나선 완전히 돌변했습니다.

이번엔 거꾸로 최숙현 선수를 비난하며, 마치 둘 사이를 갈라 놓으려는 듯한 말을 합니다.

[장OO 선수] "너는 계속 너는 혼나고, 걔(최숙현)는 계속 이쁨 받고. 그거를 더 즐기잖아. 즐기고 있잖아 '네' 제일 니가 멍청한 짓을 하고 있는 거다."

심지어 남자 선수를 시켜 여자 후배들을 때리게 했다는 폭로도 나오고 있습니다.

[故 최숙현 동료 기자회견/지난 6일, 국회 소통관] "(장 선수가) 선배를 시켜 각목으로 폭행해 피멍 등 부상을 입어 훈련하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장 선수의 이른바 이간질과 집단 따돌림으로 결국 사이가 멀어진 경주시청팀 선수들.

고 최숙현 선수는 그렇게 경주시청팀을 떠난 한 동료 선수와 비밀리에 연락을 주고 받으며 외로움을 달랬던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성아입니다.

(영상취재 : 양재혁(포항) / 영상편집 : 이현선)

박성아 기자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