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P "中 베이다이허 회의, 비밀리 개최·폐막"

윤다혜 기자 2020. 8. 1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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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 지도자들이 매년 여름 비공개로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가 비밀리에 개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18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SCMP는 "만약 베이다이허 회의가 개최됐다면 올해 회의는 가장 수수께끼 같은 회의로 기억에 남을 것"이라며 "시 주석은 지난달 31일 중국공산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고, 2035년까지 국가 발전 전략을 세우는가 하면, '베이더우'(北斗·북두칠성) 내비게이션 위성 시스템 구축 완료 기념식에 참가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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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 자취 감췄던 리커창 총리 다시 등장
베이다이허 회의, 시 주석하 의미 퇴색 분석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18일 (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한 중국 공산당 당대회에 입장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중국 공산당 지도자들이 매년 여름 비공개로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가 비밀리에 개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18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베이다이허 회의는 과거 1958년 마오쩌둥(毛澤東) 시절부터 공산당 고위 지도자들이 매년 여름 허베이(河北)성 북동쪽에 있는 휴양도시 베이다이허에 모여 피서를 즐기며 주요 현안과 인사 문제 등을 논의하는 매우 중요한 회의다. 이에 베이다이허 회의는 중국 정치의 '바로미터'라고 불리며, 개최 시기와 논의 내용은 모두 비공개가 원칙이다.

SCMP는 "중국이 미국의 제재로 큰 충격을 받고, 국내 경제 상황이 복잡한 상황에서 올해 베이다이허 회의는 중국 전문가들의 관심을 끌었다"면서 "회의가 최근 개최됐을 것이란 가장 확실한 추측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앞서 중화권 매체들은 8월 초 중국 최고지도부의 동정 보도가 사라졌다며 베이다이허 회의가 개최됐을 것이라고 추측성 보도를 내놨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매년 베이다이허 회의 개최를 가늠하는 중국 관영 매체의 전문가 좌담회 보도가 나오지 않자 올해 회의가 생략된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됐다.

SCMP는 거의 2주간 자취를 감췄던 리커창(李克强) 총리와 왕후닝(王滬寧) 상무위원 등 중국 최고지도부의 동정 보도가 지난 17일 재개됐다며 베이다이어 회의가 이미 개최돼 막을 내렸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특히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수행하는 왕 상무위원이 관영 매체에 등장하자 올해 중국 지도자들의 여름 휴가도 막을 내렸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CMP는 "만약 베이다이허 회의가 개최됐다면 올해 회의는 가장 수수께끼 같은 회의로 기억에 남을 것"이라며 "시 주석은 지난달 31일 중국공산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고, 2035년까지 국가 발전 전략을 세우는가 하면, '베이더우'(北斗·북두칠성) 내비게이션 위성 시스템 구축 완료 기념식에 참가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이 기간 중국 관영 매체들은 시 주석과 해외 정상 간 전화 통화를 비롯해 음식물 쓰레기 절감 지시 등 시 주석의 국정 활동을 계속 보도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연례 휴가가 마오쩌둥 전 국가 주석 이후 가장 강한 권력을 가진 시 주석의 지도력 아래 어느 정도 의미가 퇴색됐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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