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확진자 속출..못 따라가는 '역학조사'
[KBS 광주]
[앵커]
이처럼 코로나 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확진자와 겹치는 동선이 없는지 시민들의 불안감이 큽니다.
하지만, 전문 인력이 부족한 데다 확인 과정이 까다로워 확진자들의 동선 공개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송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주의 한 선별 진료소에서 검체 채취가 한창입니다.
최근 광주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검사를 받는 이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그만큼 현장 인력의 피로도는 높습니다.
확진자의 이동 동선 공개도 더딥니다.
기존 확진자와 접촉 여부만 공개됐거나 세부 이동동선이 알려지지 않은 사례가 10여 건을 넘습니다.
[손광성/광주시 서구 : "감염경로라든지 이런게 안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재난 문자를 봐도 발생만 됐다고 하지 어디어디 갔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으니까 더 불안합니다."]
[마형숙/광주시 서구 : "(확진자들이) 갔던 곳, 만났던 분들의 동선을 확실히 밝혀주셨으면 좋겠고 숨기지 않아야 추가 발생자가 나타나지 않을까 싶죠."]
광주시와 5개 구청에 소속된 검체채취와 동선 파악 등 인력은 19개 팀에 모두 209명.
엿새 만에 40명 넘는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검체 채취 등에 일이 몰리면서 역학조사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겁니다.
GPS나 카드내역 등을 일일이 확인하는 것도 어려움입니다.
광주시는 정부에 인력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일선 구청의 전문 인력을 현장중심으로 재배치하기로 했습니다.
[박향/광주시 복지건강국장 : "보건소에서 근무하는 간호인력 뿐만 아니라 구청 다른 부서에 있는 간호인력도 총 동원해서 역학조사나 검체 채취에 동원할 수 있도록 (인력) 재배치를 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역학조사나 검체 채취는 어느 정도 전문성이 필요해 무작정 인력을 투입할 수도 없어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최송현 기자 (ss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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