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th BIFF] '미나리' 윤여정 "오스카 조연상? 아직 후보에 오른 것도 아냐"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23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부산국제영화제 갈라프레젠테이션 영화 '미나리'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리 아이작 정 감독과 배우 스티븐 연은 미국 현지에서 온라인을 통해 화상으로 연결했고, 배우 윤여정과 한예리는 현장에 참석했다.
윤여정은 "내가 미국에서 잠깐 살았는데 이야기를 안 하려고 하는데 ‘왜 그렇게 영어를 못하냐’고 할까봐 그런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나이가 많아서 지금은 사람을 보고 일을 한다. 정 감독을 처음 만났을 때 마음에 들었다. 남자로 좋았다는 게 아니라 진지하고 순수했다"며 정 감독을 칭찬했다. 또한 "한국말을 못 하는데 저도 알고 한국영화도 알더라. 처음 인상이 좋았다.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정 감독이 쓴 건줄 몰랐는데 이야기가 너무 리얼해서 감독님의 실제 이야기냐고 묻기도 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미나리'는 지난 2월 열린 미국 제36회 선댄스 영화제에서 자국 영화 경쟁 부문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이후 아카데미상 주요 후보로도 점쳐지는 상황이다. 윤여정이 조연상 후보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윤여정은 "저도 잘 몰랐다"며 손사래를 쳤다. 그는 "곤란하게 된 게 식당에 갔는데 어떤 아저씨가 축하한다고 하더라. 아카데미 조연상 후보에 올랐다고. 아니라고 했다. 아직 후보에 오를지도 모르는 상황인 거다. 만약 못 올라가면 나는 못 탄 게 되는 거 아니냐"며 웃었다.
'미나리'는 1980년대 아메리칸드림을 쫓아 미 아칸소주(州)의 농장으로 건너간 한인가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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