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주군 창설 후 첫 파병..행선지는 중동

조회수 2020. 9. 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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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에 있는 알우데이드 미 공군 기지에 20명 규모의 1개 중대를 배치한다.

어쩌면 인류를 위한 거대한 도약이 될 수도 있을 미국 우주군이 처음으로 병력을 파병한다. 행선지는 중동이다.

미군은 지난 12월 우주군을 창설했다. 미 공군은 카타르에 있는 알우데이드 기지에 20명 규모의 1개 중대를 배치하겠다고 발표했다.

알우데이드 기지 우주군 중대장 토드 벤슨 대령은 성명을 내고 이번에 파병된 우주군이 "전투 작전에 지원하기 위해 파병된 사상 첫 우주군 중대"로서 “역사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미군이 중동에 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하지만 카타르는 1991년 걸프전 때 미군이 사막에서 부대 위치를 확인하는 데 처음으로 위성위치정보시스템(GPS)을 활용한 곳으로, 역사학자들 사이에선 사상 첫 '우주전쟁'으로 기억되는 곳이다.

우주군을 담당하는 바바라 바렛 공군 장관은 우주군이 민간 지원단을 포함해 총 1만6000명의 인원으로 구성돼 있다고 밝혔다.

미 공군 측은 우주군을 당장 궤도권에 파병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우주군은 대신 미국이 쏘아 올린 수백 개의 위성을 보호하고 관리하는 업무를 맡는다.

트럼프 정부는 우주군의 첫해 예산으로 4000만 달러(약 475억 원)를 배정했다.


1947년 미 공군 창설 이후 73년 만에 만들어진 우주군은 창설 이후 종종 조롱의 대상이 됐다.

넷플릭스는 같은 이름을 딴 코미디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했다.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엠블럼은 컬트적인 인기를 구가했던 TV 시리즈 스타트렉의 로고와 놀랄 만치 닮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 지난1월 발표된 삼림지대 위장 디자인이 들어간 군복 또한 '우주군이 왜 위장이 필요하냐'는 비판을 받았다.

우주군은 당시 트위터로 "현재 육군과 공군 군복을 활용해 새로운 군복의 디자인과 생산 비용을 절감하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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