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 모락모락~ 맛있는 라면을 마스크로 쓴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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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된 요즘, 안경을 착용하는 사람들의 말 못 할 고충이 있다.
마스크 사이로 날숨이 새어나오면서 안경에 김이 서리기 때문이다.
제법 기온이 떨어지는 아침 저녁 마스크를 쓸 때나, 안경을 쓴 채 뜨거운 국물을 먹을 때 이 같은 김서림 현상이 빈번하고, 불편도 커진다.
일본 요코하마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 시바타 타카히로씨도 마스크로 인한 안경 김 서림을 겪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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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땀 한 땀' 정성스럽게 만든 점토 모형
무게 때문에 실제 착용하고 다니긴 힘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된 요즘, 안경을 착용하는 사람들의 말 못 할 고충이 있다. 마스크 사이로 날숨이 새어나오면서 안경에 김이 서리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이 같은 김서림 현상은 안경 렌즈의 표면 온도와 여기에 닿는 숨의 온도 차에 의해 발생한다. 제법 기온이 떨어지는 아침 저녁 마스크를 쓸 때나, 안경을 쓴 채 뜨거운 국물을 먹을 때 이 같은 김서림 현상이 빈번하고, 불편도 커진다.
일본 요코하마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 시바타 타카히로씨도 마스크로 인한 안경 김 서림을 겪어 왔다. 그는 불편함을 독특한 예술작품으로 바꿔보기로 했다. 라멘을 먹을 때 안경에 김이 서리는 것을 마스크에 응용한 것이다.
시바타 씨가 만든 3D '라멘 마스크'는 두꺼운 2중 천으로 라멘 그릇을 만들고 실제 라멘에 얹어진 고명 모형을 만들어 덮붙였다. 돼지고기를 양념한 뒤 구운 차슈, 파, 죽순, 어묵 한 조각까지 먹음직스러운 고명은 모두 점토로 제작했다. 이 라멘 마스크를 쓰고 안경에 김이 많이 서릴수록 '김이 모락모락 나는 라멘'의 효과가 빛을 발한다.

시바타 씨는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우울에 빠진 사람들을 조금이나마 위로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생각했다. 코로나19로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 이 마스크를 보고 웃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도, 이 마스크를 판매할 계획은 없다. 눈길을 끄는 것은 사실이나, 라멘 그릇에 가득 차 있는 모형이 봉제완구처럼 무거워 마스크를 썼을 때 편하지 않기 때문이다.



정리=박주영 blues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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