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미국, 산타클로스에 백신을 조기 공급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조회수 2020. 10. 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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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크리스마스의 가장 큰 선물이 될 것이었는데 성사되지 않을 것 같다'
미 보건 당국은 백신 캠페인의 일환으로 산타들에게 백신을 조기 공급할 계획이었다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홍보를 위해 산타클로스 연기자들에게 백신을 조기 공급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당초 산타클로스와 함께 등장하는 연기자들에게도 백신을 공급할 계획이었다.

이는 백신이 사용허가를 받으면 홍보를 이끌어내기 위한 2억5000만 달러(약 2800억 원) 규모의 정부 홍보 캠페인의 일환이었다.

그러나 보건 관계자들은 홍보 계획을 철회했다고 확인했다.

산타클로스협회의 릭 어윈 회장은 철회 소식에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어윈 협회장은 "2020년 크리스마스의 가장 큰 선물이 될 것이었는데 성사되지 않을 것 같다”고 산타클로스 계획 소식을 처음 보도한 월스트리트저널에 말했다. 미국 보건부는 산타클로스 계획이 존재한다고 뉴욕타임스에 답한 바 있다.

이는 전 보건부 차관이었던 마이클 캐푸토의 아이디어였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캐푸토 전 차관은 지난 8월 어윈 협회장에게 백신이 11월 중순쯤 사용허가가 날 것이며, 11월말 추수감사절쯤 방역 일선 노동자들에게 배포될 것이라고 말했다.

캐푸토 차관은 "만약 당신과 당신의 동료들이 필수 노동자가 아니라면 대체 필수 노동자가 뭐겠는가”라고 말하는 것이 월스트리트저널이 입수한 통화녹음에서 나온다. 어윈 협회장은 "호, 호, 호!(산타클로스의 웃음 소리)"라고 답한다.

보건부 대변인은 뉴욕타임스에 알렉스 아자르 보건부 장관은 이 계획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어윈 협회장은 월스트리트저널에 보건부 관계자가 9월 중순까지 계획을 마무리 짓겠다고 약속했으며, 100명 가량의 산타들이 자원했다며 "어쩌면 그들이 산타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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