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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오바마·부시·클린턴 '카메라 앞에서 백신 맞겠다'

조회수 2020. 12. 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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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조사에 따르면 미국 국민들은 백신 접종을 꺼리고 있다.
미국 전직 대통령들이 공개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맞겠다고 자처했다. (왼쪽부터) 버락 오바마, 조지 W 부시, 빌 클린턴

버락 오바마, 조지 W 부시, 빌 클린턴 등 미국 전직 대통령 3명이 곧 출시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카메라 앞에서 공개적으로 접종 받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규제 당국이 승인하고 미국 보건 당국이 추천한다면 백신을 맞겠다고 자처했다.

자신들이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모습을 공개하며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대중의 우려를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여론 조사에 따르면 여전히 많은 미국 국민들은 백신 접종을 꺼리고 있다.

갤럽은 화이자와 모더나의 실험 결과 발표 전인 10월에 여론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미국인 10명 중 약 6명이 백신을 접종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9월 조사 때 나온 50%보다 약간 증가한 수치다.

두 회사 모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아직 백신 접종이 승인되지 않았지만, 당국은 앞으로 몇 주 안에 결과를 내놓을 전망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시리우스XM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감염의) 위험이 덜한 사람들에 접종이 가능한 때 나도 맞겠다고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어 "TV에서 맞거나 촬영을 할 수도 있다. 그러면 사람들도 내가 과학을 신뢰하며, (백신 접종 시) 코로나19에 걸리지 않는다고 믿는다는 점을 알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시 전 대통령과 클린턴 전 대통령의 대변인들은 CNN과 인터뷰에서 과거에도 함께 뭉쳤던 두 사람이 백신을 가능한 한 빨리 맞기를 원하고 있고, 모든 미국인들이 백신을 접종하도록 돕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공중 보건 전문가들은 대규모 접종을 해야 집단 면역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것이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필수 단계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일단 FDA가 백신을 정식으로 승인해야 공공 예방접종을 촉구하는 캠페인도 더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보리스 존슨 총리가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모습을 TV로 생중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영국은 지난 2일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정식 승인했다.

마스크를 끼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 당일 국민에게 최소한 100일간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지난 3일 밝혔다.

바이든 당선자는 이날 CNN과 인터뷰에서 "취임 후 첫 100일 동안 국민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며 "딱 100일이다. 영원히가 아니라 100일. 그것만으로도 확진 추세가 엄청나게 감소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선 주마다 판단에 따라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지만, 의무사항은 아니다.

미국은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확진자 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누적 사망자 수는 28만 명을 넘었고, 2일 기준 2804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바이든 당선자는 다음달 20일 취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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